"박카스 아직도 500원?" 약국간 눈치싸움 여전
- 김지은
- 2016-01-19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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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인상 반영 없이 종합가격표 기재...약국가 "이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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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약국가에 따르면 박카스 판매 가격을 두고 기존 가격을 유지하는 약사와 이미 인상한 약사들 간 보이지 않는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그 시작은 지난해 박카스 공급가가 인상되면서부터다. 당시 지역 약사회나 반회 차원에서 암암리에 박카스 가격을 인상해 판매하자는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기존 박카스 1병당 500원의 가격을 고수하고 있는 약국들이 있어 인근 약국 간 박카스 판매 가격을 두고 눈치싸움이 일고 있다.
실제 기존 가격을 유지 중인 약국 중 일부는 약국에 게재한 종합가격표 등에 박카스 1병 판매 가격을 기존 500원으로 명시하고 판매하고 있어 인근 약사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그로 인한 환자와의 마찰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분회장은 "약국들을 방문하다 보면 여전히 종합가격표에 박카스 한병 500원을 당당하게 적어 놓은 약국들이 적지 않다"며 "그런 약국들을 보면 박카스 한병에 약사 자존심을 팔아야 하나 싶은 심정도 든다"고 말했다.
해당 분회장은 "담합은 아니지만 마진을 고려해 적정 판매가를 책정하자는 차원에서 1병당 600원을 받자는 논의도 하고 POP도 제작했다"며 "하지만 이들 약국에는 다 소용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지역 약사회 반회에서는 해당 문제에 대해 논의도 했지만 약사들 간 갈등만 유발되고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가격을 유지하는 약사들은 이미 확보해 놓은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는 500원의 이전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인상 약국은 어느 정도 가격대를 맞춰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박카스는 상징적인 부분이 있는 만큼 다수의 약사가 맞추기로 약속 한 부분은 동참하면 좋을 텐데 자시들의 상황만 생각하는 것은 안타깝다"며 "여전히 박카스 가격 하나가 약국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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