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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처방약 순위 요동쳐…비리어드·하루날 약진

  • 이탁순
  • 2016-01-19 12:14:55
  • 바라크루드 1위 유지...30위권 토종약은 '플래리스'만 성장

2015년 처방약 시장에서는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수입 길리어드, 공동판매 유한양행)와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하루날(수입 아스텔라스, 공동판매 안국약품)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상위권 순위에 영향력을 미쳤다.

비리어드는 출시 3년만에 1000억원을 돌파하며 경쟁자인 바라크루드(수입 비엠에스, 공동판매 녹십자)를 추격했다. 유한양행과의 코프로모션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반면 처방약 상위 30위권 가운데 국산 개발·제조약 중 성장세를 유지한 제품은 삼진제약의 항혈전제 '플래리스'가 유일했다. 국산 글로벌신약이 주목받고 있지만, 정작 내수 시장에서는 해외약물에 점령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데일리팜이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2015년 상위 30위 처방의약품의 원외처방실적을 분석한 결과, 바라크루드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화이자), 비리어드가 그 뒤를 이었지만, 격차는 크지 않았다.

바라크루드는 15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하락했다. 작년 11월 특허만료 영향이 크다. 반면 리피토와 비리어드는 각각 6.1%, 24.2% 오른 1307억원과 1156억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3품목의 격차가 크지 않고, 1위 품목인 바라크루드가 제네릭약물 위협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여 2016년에는 3품목간의 순위 바꿈도 예상된다.

처방약 상위 30위 순위(유비스트, 백만원, %)
이어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수입 베링거, 공동판매 유한양행),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수입 AZ, 공동판매 유한양행), 고지혈증 복합제 바이토린(수입 엠에스디, 공동판매 종근당) 순으로 나타났다. 트윈스타는 전년 동기 대비 5.6% 하락했는데, 올여름 PMS만료도 예정돼 있어 2016년 고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크레스토는 2014년 특허만료 여파로 전년 대비 25.5%나 떨어졌다. 순위도 3위에서 5위로 추락했다.

상위권 약물의 특징은 수입 오리지널약물로, 국내사와 손잡고 공동판매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유한양행은 비리어드, 트윈스타, 크레스토, 트라젠타(수입 베링거), 트라젠타 듀오(수입 베링거) 등 5품목을 공동판매하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유한양행의 매출 1위 비결도 여기에 있다.

2012년 안국약품과 코프로모션을 맺은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하루날도 공동 판매 이후 처방액이 급성장했다. 매년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데다 약효에 대한 신뢰가 쌓여져 2015년에는 전년 대비 7.3% 오른 564억원으로 12위에 랭크됐다.

안타까운 건 30위권 약물 가운데 국내사가 개발·제조해 판매하는 제품 중 상승세를 유지하는 품목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한미약품)은 9.2% 줄어든 620억원, 항궤양제 알비스(대웅제약)는 19.0% 줄어든 462억원,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로우(종근당)도 9.3% 떨어진 390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의 고지혈증치료제 아토르바도 9.5% 하락한 413억원으로 28위에 랭크됐다.

건일제약의 중성지방치료제 오마코는 작년 특허만료 여파로 18.6% 하락한 358억원에 그쳤고, 마찬가지로 동아ST의 항궤양제 스티렌은 특허만료 따른 약가인하와 제네릭약물 진출로 무려 31.5% 떨어진 342억원으로 30위에 턱걸이했다.

오로지 삼진제약 항혈전제 '플래리스'만이 6.8% 오른 519억원을 기록해 체면을 세웠다.

이외 30위권 제품들은 수입 오리지널약물이거나 국내사가 제조해도 해외에서 개발된 약물들이다.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는 "오리지널과 제네릭약물 동일가격 정책으로 의료계의 오리지널 선호 현상이 증가한데다 국내 제약사들이 자체 개발 제품보다는 도입품목을 선호하면서 국적이 다른 약물들이 한국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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