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조직, 인력보강해 도입품목 키워 놨는데…"
- 가인호
- 2016-01-21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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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계, 대형 도입품목 판권계약 잦은 이동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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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간 도입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코프로모션 계약 조건은 도매 수수료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게 일반적 시작이다.
하지만 국내사들은 외형 성장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인력과 조직 투자를 통해 제품을 키워나가는 셈이다. 판권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국내사들은 조바심을 낸다. 계약기간 연장 때문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대형제품 이동으로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보령제약은 2008년 12월 BMS와 판권계약을 통해 항암제 '탁솔' 국내마케팅을 전담해 왔다.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항암제 마케팅 전문인력 육성 등 투자를 통해 4배 이상 성장시켰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말 계약이 종료됐고 판권도 잃었다.
대웅제약도 한국 MSD와 당뇨병치료제 3종 및 고지혈증치료제 2종에 대한 계약 종료로 판권을 상실했다. 1000억원대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XR 3품목과 고지혈증 치료제 바이토린 등이다. 치매치료제 글리아티린도 계약 종료로 판권을 돌려줬다.
업계는 이와 관련해 도입품목의 경우 수년간 제품을 육성을 위해서는 인적, 물적 투자가 뒷받침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형 도입품목의 잦은 이동은 제약사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저해하는 위험요인이자 조직의 불안정성을 가중 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시장 경제 논리 측면에선 판권계약과 이동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현실적으로 비즈니스가 각 회사의 입장과 정책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납득하기 어려운 판권 계약 종료는 국내사 입장에서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끊임없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모 다국적사의 최근 판권 회수 이유는 다른 나라 CP규정 위반이 적발되면서 이를 국내시장에도 적용시켰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담 조직을 만들고 인력을 배치했는데, 단기간 이익을 위해 급격한 이동이 빈번히 일어난다면 그동안 투자를 진행 해 온 기업은 한꺼번에 난관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약가인하로 인한 매출하락, 수익성 확보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제약기업들의 입장은 있지만 단기 이익을 위한 회사 코프로모션 정책은 장기적으로 제약산업 전체적인 성장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글로벌과 신약프로젝트가 부각되면서 최근 미래 성장동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제약산업이 일부 다국적사들의 단기간 이익추구와 함께 국내제약사간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투자와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다국적사들은 국내시장 참여자로 단 기간 이익보다 신의와 긴 안목으로 국내사와 중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사들도 매출 유지를 위해 다국적사 상품 판매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공동판매 재계약 실패 혹은 갑작스러운 판권회수 시 매출 하락을 메울 수 있는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국적기업과 국내기업이 윈윈하는 코프모로션 의미를 되살려, 중장기적 협력을 통해 진정으로 양사가 발전하고 제약산업이 성장하는 사례가 정착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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