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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 복용편의성 향상 개량신약 육성에 '사활'

  • 이탁순
  • 2016-02-17 12:15:00
  • 베트스인클래스 약물로 시장성 기대...올한해 승부수

국내 제약사들이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단일성분 개량신약 약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기존에 나온 신약보다 복용횟수를 줄이거나, 먹기 편한 형태로 제형을 바꾼 '베스트 인 클래스' 약물들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출시했거나 상업화를 목전에 둔 약물들이 눈에 띄고 있다.

대화제약이 지난 12일 국내 식약처에 허가신청한 항암제는 기존 주사제형에서 먹을 수 있는 경구용으로 개발된 개량신약이다.

주성분은 파클리탁셀로, 오리지널약물은 탁솔(BMS)이다. 파클리탁셀 제제는 제네릭약물도 나와 있지만, 모두 주사제이다. 경구제는 주사제보다 투여부담이 적고 보다 간편해 상업화가 된다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화제약은 이 약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진출도 노리고 있다. JW중외제약이 지난달 25일 허가받은 야뇨증치료제 '데소닉스구강용해필름'도 제형을 바꿔 복용 편의성을 높인 약물이다.

기존 데스모프레신 성분의 야뇨증치료제는 정제, 설하정, 세립제, 산제 등 여러 종류의 약물이 나왔지만, 여전히 정제 선호가 높다. 야뇨증 치료를 극대화하기 위해 물을 최소화한 제형들이 나왔지만, 뒷처리가 깔끔하지 않아 수요가 적었다.

그러나 JW중외제약이 허가받은 필름형 제제는 혀로 녹여먹어 불순물이 남지 않고 뒷맛도 개운해 앞선 제형들보다 긍정적인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동아ST가 지난달부터 판매하고 있는 '스티렌2X정'은 하루 세번 복용하던 기존 신약을 업그레이드해 하루 두번만 복용하게끔 만들어졌다. 약물이 위 속에 오랜 시간 머물러 약효를 장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특허 출원한 플로팅 기술이 적용됐다.

회사는 이 약물로 국산 천연물신약 스티렌의 하락세를 만회해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안국약품이 지난달 출시한 골다공증치료제는 발포정 형태가 특징이다.

기존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다공증치료제는 정제와 주사제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흡수력이 약해 물을 많이 마시고, 눕지 말고 서 있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안국약품의 골다공증치료제 '비노스토발포정'은 발포정으로 만들어 소량의 물 섭취로도 복용이 가능하다. 작년 10월에는 동국제약이 액제로 된 골다공증치료제 마시본액을 발매했었다.

연구개발이 한창인 약물 후보 가운데서도 기존 신약보다 복용 편의성이 강조된 사례들이 많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당뇨신약 후보들은 기존 약물보다 반감기가 길어 주 1회, 월 1회 투여로도 약효가 지속된다. 기존 인슐린 제제들은 하루에 한번 맞는 게 보편적이었다.

동국제약이 최근 임상승인을 받은 치매치료제 후보도 한번 투여로 약효가 1개월 이상 진행되는 서방형 제제다.

기존 도네페질 제제는 필름코팅정 형태가 다수로, 하루에 한번씩 복용해야 했다. 한번 투여로 1개월 이상 약효가 지속된다면 복약 순응도가 떨어지는 치매 환자들에게 크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단일제형 개량신약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복합개량신약과 함께 미래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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