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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 2년 연속 1조원 비결은 역시 '도입 신약'

  • 이탁순
  • 2016-02-23 12:14:53
  • API 수출실적 비중도 늘어...OTC는 소폭 하락

유한양행이 2년 연속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선 데는 '도입 신약'의 활약이 컸다.

회사 측은 22일 전년대비 10.9% 증가한 2015년 매출 1조120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영업이익 858억원, 순이익은 1260억원.

유한의 매출액 1조1209억원은 1조3175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한 한미약품에는 뒤진 수치다. 비록 1위 자리는 내줬지만,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조원 초과 달성에 성공했다.

도입신약은 전년대비 11.2% 성장한 3103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12월 도입한 비리어드가 1099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2012년 6월 도입한 트라젠타가 848억원을 기록하는 등 외형성장에 도입신약의 역할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밖에 트윈스타가 756억원, 프리베나13이 296억원, 스트리빌드가 169억원으로 도입신약들이 제 역할을 다했다.

유한양행 주요 품목별 잠정실적(백만원)
반면 자체 제조품목들은 부진했다. 아토르바가 20.3% 하락한 291억원, 코푸시럽도 12.2% 감소한 185억원으로 기대치에 못미쳤다.

비처방 OTC 품목도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머시론, 지르텍이 각각 -16.8%, -15.9% 감소율을 보이며 98억원, 50억원에 머물렀다.

다만 새로운 라인을 선보인 안티푸라민이 19.8% 오른 130억원으로 체면을 세웠다. 전체 OTC 실적은 전년 대비 0.7% 하락한 926억원을 기록했다. 원료의약품(API)의 수출성장은 고무적이었다. 원료의약품 수출은 전년 대비 26.9% 오른 1872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어났다.

유한양행 사업부문별 잠정실적(백만원)
API 수출실적은 전체 매출액에서 점유율 16.7%를 기록, 처방약(ETC) 다음으로 비중있는 분야로 떠올랐다. C형간염치료제, 에이즈치료제의 원료의약품 수출성장이 결정적이었다.

회사 측은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듀오웰정'과 국내 최초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 작년 5월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판매하고 있는 '온브리스', '조터나' 등 만성폐쇄성폐질환치료제 등 신제품들이 올해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서는만큼 큰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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