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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의약품에서만 최저가 낙찰…업체 숨통 조인다"

  • 정혜진
  • 2016-03-02 06:14:56
  • 올해 주요 병원 입찰 돌입..."종합심사제 도입해야" 목소리 높아

최저가 낙찰제를 채택하고 있는 보훈병원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주요 대형병원이 의약품 입찰에 돌입하면서 도매업체들이 종합심사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2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대형병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4일 의약품 입찰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주요 입찰도매는 물론 중소 도매업체들과 새로 병원 의약품 입찰에 나서는 약국 주력 도매업체도 투찰가를 정하느라 분주하다.

현재 주요 병원은 최저가 낙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입찰권을 따내기 위해 무리하게 낮은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한 경우, 입찰권을 가져가더라도 초저가로 인한 적자가 쌓여 업체에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제신약품은 보훈병원에서 초저가낙찰로 인한 적자가 누적돼 결국 법정관리를 요청했으며, 이밖에 공급 기간을 채우지 못한 저가 낙찰 업체 선례도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초저가 낙찰은 정부가 정해놓은 보험약가를 왜곡하고 도매업체 간 출혈경쟁을 부추긴다"며 "나아가 병원에도 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않는 위험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종합심사 낙찰제. 입찰가 뿐 아니라 공급업체의 과거 계약이행 이력, 재무상태, 기업의 사회적 역할 등을 고려해 합산한 최종점수로 공급권자를 정하는 제도다.

현재 이대병원, 동국대병원 등에 이허 경희의료원도 종합심사제를 채택하는 분위기다.

다른 입찰도매업체 관계자는 "건설 등 많은 분야에서 종합심사제를 도입하고 있으나 유독 의약품 입찰에서는 최저가낙찰제가 유지되고 있다"며 "특히 국공립병원이 최저가 낙찰제를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심사낙찰제는 시대적 요구라고 생각한다"며 "병원과 업체 모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입찰제도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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