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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수출 매년 신기록…상위사 해외실적 '순풍'

  • 이탁순
  • 2016-03-03 06:14:56
  • 올해 의약품 수출액 25억9천만달러 전망...API·바이오시밀러 증대

의약품 수출이 날개를 달았다. 국내 주력업종들이 수출비상에 허덕이고 있지만, 의약품만은 예외다.

2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의약품 수출액은 25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3.3% 성장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무역협회 자료를 근거로 2015년 의약품 수출액이 전년대비 32.6% 오른 22억9187만달러로,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수출국은 일본, 터키, 헝가리, 중국, 베트남 순이었다.

실제로 국내 대형 제약사들은 작년 수출실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한미약품은 기술수출료로만 5125억원을 벌어들여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기술수출료를 제외한 수출실적은 739억원이다. 전체 매출(1조1132억원)의 53%가 수출로 달성한 것이다.

유한양행도 신약원료(API) 수출이 크게 급증하며 수출비중이 16.7%까지 늘어났다. 유한은 전년대비 26.9% 오른 1872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한미, 유한과 함께 1조클럽에 가입돼 있는 녹십자 역시 수출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녹십자의 의약품 부문 해외 매출은 전년보다 27% 늘어난 2054억원을 기록했다. 수출실적은 전체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독감백신, 수두백신 등 백신 부문 수출은 국제기구 입찰 수주 물량 확대로 51.5% 증가했다.

동아ST도 해외수출 실적이 전체 매출의 20%를 넘어섰다. 동아ST의 해외매출은 1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 늘어났다. 전체 매출에서 비율은 23.4%이다. 캔박카스가 전년대비 39.1% 오른 517억을 기록하고, 인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이 268억원, 항결핵제 크로세린이 241억원을 기록했다.

박카스는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 인성장호르몬은 브라질 등 남미, 결핵치료제는 WHO를 통해 유럽에 공급되는 등 수출지역도 다양하다.

올해 초반 분위기도 좋다. 종근당이 빈혈치료제를 일본후지제약공업에 기술수출했고, 대웅제약은 항생제 메로페넴의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셀트리온도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미국 FDA 자문위원 승인권고를 획득해 미국시판 9부능선을 넘었다. 신한금융투자는 1월 의약품 수출액이 1억8786만달러로 전년대비 32.7% 상승했다고 밝혔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전통적인 수출 효자 품목인 원료의약품뿐만 아니라 국내 업체가 개발한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등 완제의약품 수출 물량 증대가 예상된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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