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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스토어 대대적 세일…약국은 마케팅 규제에 발목

  • 정혜진
  • 2016-03-07 12:15:00
  • 5일 동안 50% 이상 세일 대대적 홍보

대기업 3사 간 치열한 '세일 전쟁'이 진행됐다. CJ, GS, 롯데 등 대기업의 H&B 스토어가 3월에 들어서자 마자 1주일 간 세일 전쟁을 벌였다.

그러나 건강관련상품을 다수 취급하는 약국은 마케팅 판촉활동에 제약이 많아 시장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이다.

CJ '올리브영', GS '왓슨스', 롯데 'LOHB's'(이하 롭스) 등 H&B 스토어 3사는 일부 품목에 대해 3월 2일부터 6일까지 50% 이상 세일가를 내세워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그동안 H&B 스토어의 세일 행사는 주기적으로 있어왔다. 시장 선두주자 올리브영이 한달에 한번 꼴로 세일 행사를 가지면서 후발 주자인 왓슨스와 롭스도 특정 날짜를 정해 포인트 적립과 가격 할인 등 혜택을 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번 '봄 세일' 행사는 같은 기간, 최대 규모로 진행돼 눈여겨볼 만 했다. 특히 우후죽순 생겨나던 H&B스토어들 중 사실상 살아남은 3개 업체로 꼽히는 이들이 올해 들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 동안 유동인구가 많은 시내에서는 각 매장에서 이벤트 매대를 점포 앞에 꾸며 소비자를 유인하는가 하면, 직원들이 밖에 나와 세일 행사를 홍보하고 피켓을 들고 나서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기도 했다.

올리브영은 주요 화장품과 헤어용품, 각종 공산품 등 품목들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행사를 벌였다. 다른 브랜드와 달리 온라인몰 할인행사는 월요일인 7일까지 연장해 온라인시장 확대에까지 힘썼다.

왓슨스 역시 50%까지 할인행사를 진행, 기초 화장품과 색조 화장품, 헤어용품, 의약외품, 생활용품 등을 10~50%까지 할인 판매했다.

롭스는 최대 70%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 가장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할인 적용 품목도 다양하게 선정했다.

이들 브랜드가 할인 행사와 함께 적극 홍보한 것은 적립 포인트. 단일 포인트가 아닌 모기업 내 같은 계열사에 공통으로 적용,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내세웠다. 대기업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익히 알려진 대로 올리브영에서 적립한 CJ DNE 카드 포인트는 CJ가 운영하는 영화관, 레스토랑, 카페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왓슨스는 GS&POINT 제도를 운영, GS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도 적립,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롯데가 운영하는 놀이동산, 영화관에도 적용할 수 있다. 롭스는 'L포인트'를 운용,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계열 브랜드 점포에서 함께 적립,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H&B 스토어 시장이 대기업 위주 시장으로 고착되면서 살아남은 브랜드 사이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며 "봄 세일을 진행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 백화점처럼 세일을 정례화해 소비자 끌어모으기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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