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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영업노조 설립…사측 "원만한 해결 노력"

  • 이탁순
  • 2016-03-09 16:38:44
  • 노조, 장기근속자 대상 부당조치...한미, CP위반 징계자도 기회부여

한미약품 일부 영업사원들이 사측의 부당한 대우에 반발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이들은 사측과 특별 단체교섭을 통해 정당한 권리를 확보하고, 부당한 대우에 맞서겠다는 방침이다. 한미약품에는 공장 근로자 위주의 노조도 활동하고 있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일부 영업사원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미약품 영업 노조는 9일 노조 설립에 대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노조 설립 배경과 활동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노조는 지난 29일 송파구청에 노조 설립 인준을 받았으며, 현재는 노조 사무실 마련 및 노조간부 근로시간 면제 등에 대한 특별단체 교섭을 사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측이 단체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규탄대회를 열고 투쟁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19일 서울송파경찰서에 옥외집회 신고를 접수했다는 게 노조 관계자의 설명이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20여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영업사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지난해 7월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했고, 이를 거부한 영업사원들은 발령 대기를 내고 신규전담팀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규전담팀은 신규 거래처를 통해 월 50만원 매출 목표를 내세우는 등 일반 영업사원들보다 과도한 실적요구와 부당한 대우로 팀원들을 압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작년 대규모 기술수출에 따른 주식 인센티브도 신규전담팀 팀원에게는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신규전담팀원은 6개월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해고도 불사하겠다는 게 사측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고사직은 구조조정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이번에 일반해고 지침이 통과된 이후 회사 내부에서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 측은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에 있으며, 사측에 요구하는 사항이 법적인 문제가 없다면 절차를 밟아 원활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한미약품이 공정경쟁 영업문화 정책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변화된 정책에 적응하지 못한 직원들(CP 위반에 따른 징계)에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해당 영업사원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노조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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