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후진적 기업문화, 글로벌진출 걸림돌
- 이탁순
- 2016-03-17 06: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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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은 습관화된 야근과 비효율적인 회의, 과도한 보고, 일방적 업무지시를 후진적 기업문화로 꼽았고, 리더십과 불통도 최하위 점수를 줬다. 반면 임원들은 리더십과 불통 분야에서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해 임·직원 간 시각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우리나라 기업들이 비생산적이고, 비효율적인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제약회사들은 어떨까?
어느덧 '글로벌 진출'이 미션이 돼버린 국내 제약회사지만, 기업문화는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기술수출과 신약개발 호재가 늘어나는만큼 노사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상위 제약사를 중심으로 건강한 기업문화와는 먼 사내갈등이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제약회사 구성원들이 일방적 해고, 신입사원 발령 대기, 경영진의 태도 문제까지 지적하며 언론에 연일 보도되고 있다. 보도된 내용들은 보면 일반 국민적 시각에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다. 사측이 가린다고 가린다지만 부정적인 이미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우리 제약회사들이 글로벌 기업이 목표라면 기업문화도 그에 맞게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 지금같은 상명하복식 억압적 모델로는 창의성을 발휘해내기 어렵다. 창의성이 없는데, 어떻게 글로벌 신약이 만들어질까?
한미약품이 작년 대규모 기술수출로 오너가 중심이 된 한국식 신약개발이 이슈가 됐지만, 모든 회사에서 오너의 능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더욱이 일방적 지시로 커뮤니케이션이 단절된 회사에서는 창의성 발휘는 커녕 실패를 우려해 신약개발에 대한 시도조차 어렵다. 한미약품이 성공한 뒤 다른 제약회사에서는 오너가 연구소장을 불러 다그쳤다는 뒷말은 후진적 한국 기업문화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제약사야말로 '사람' 장사다. 사람이 잘해야만 약도 잘 만들고, 잘 팔 수 있다. 인재를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질도 달라진다. 이왕 글로벌을 목표로 삼은만큼 기업문화도 글로벌화게 바꿀수는 없는걸까? 보다 유연해진 국내 제약회사들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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