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비만 연간 1천만원…약대 입시비용 천정부지
- 김지은
- 2016-03-21 0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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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ET학원·영어 과외에 기숙학원까지…약교협 "학제개편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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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약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약대입문자격시험( PEET) 준비 비용은 물론 서류, 면접시험 대비 스펙 쌓기를 위한 학생들의 사교육비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 서울 신촌·강남 등에 위치한 PEET 준비 학원 수강생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종합 준비반 수강비용은 2개월 기준 160만원에 달한다.
경쟁이 과열되면서 최근에는 약대 진학을 위한 기숙학원도 생겼는데 수강료가 월 150만원, 2개월 과정 총 3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평균 1년 이상 PEET 시험 준비기간을 갖는 것을 감안하면 학원비만도 1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일부 학생은 인터넷 강의나 과외 등을 통해 시험을 준비하는데 이 비용 역시 적지 않다는 게 학생들의 말이다.
서울의 한 약대 준비생은 "약대에 들어가려면 중고차 한 대 값 이상은 들어간다는 말이 있다"며 "PEET 시험 특성상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공부 효율이 높아 대부분 준비생은 돈이 들어도 사설 강의를 들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용은 PEET 시험 준비로만 그치지 않는다.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입문 시험 성적 이외에도 다른 스펙을 쌓기 위해 높은 비용과 시간을 비용을 투자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다수 약대가 PEET 성적 이외 영어 성적과 자기소개서, 자격증, 사회봉사 등을 기재한 서류심사와 심층면접 등을 진행하는 만큼 이를 위한 준비생들의 대비도 치열해지고 있다.
일부 준비생은 고액 영어 과외를 별도로 받는가하면 일부는 약대생들에게 돈을 내고 면접 과외 등도 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면서 약학대학 내부에서도 약대 6년제 학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약교협은 갈수록 PEET 사교육비 부담 등 현행 2+4년 학제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통합 6년제 도입 등에 관한 학제 개선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범진 약교협 전 이사장은 "자연대에서 아무리 커리큘럼을 잘해도 PEET 과목을 빼면 모두 2년간 교양 등을 배우다가 학원으로 간다"며 "약학 전공을 위해 2년간 관련 과목을 다 듣고 오길 바랐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전 이사장은 "PEET 준비를 위해 학원비 등 사교육비가 많이 들면서 부작용도 심해지고 있다"며 "국가에서 결정한 체제를 쉽게 바꾸기 어렵지만 당장 시행하지 않더라도 근거를 준비해 향후 시행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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