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는 크게 늘었지만 '매출액판관비율'은 예년과 비슷
- 안경진
- 2016-04-01 0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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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판관비 지출현황 분석 집계, 전체 금액 1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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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성장세를 보인 국내 제약기업들이 전반적으로 판관비 지출도 높아진 경향을 보였다.
데일리팜이 30일 공시된 상장 제약회사 46곳의 개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집계한 2015년도 판매관리비 지출현황에 따르면, 판관비 총액이 4조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올랐다.
지난해 초대형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한미약품의 경우 판관비 166.2%, 매출액 91.3% 증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연매출 1000억원 이상 중견 그룹들 중에선 한미약품과 알보젠코리아가 각각 166.2%, 85.9%씩 판관비를 늘려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기준 매출대비 판관비율은 한미약품이 38.3%, 알보젠코리아는 46.5%다.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판관비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한미약품은 2014년에 27.5%였던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을 10.8% 만큼 증가했다. 판관비로 4266억원을 투입하고 1조1132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출 순으로는 유한양행(2015년 매출, 1조1209억원) 다음이다.
알보젠코리아는 판관비율이 총 매출의 절반을 넘었던 2014년(63.6%)보다 판관비율이 줄었는데, 매출액은 16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1% 올랐다.
두 기업 모두 매출액 상승이 판관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 다음으로는 대웅제약(2290억원), 녹십자(2246억원), 유한양행(2098억원), 종근당(1957억원) 순으로 판관비가 높았다. 각각 8.5%, 13.9%, 2.4%, 6.6%씩 오른 액수다.
다만 이 같은 판관비 증가를 곧장 리베이트나 영업비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판관비는 광고판촉비 외에도 인건비와 수수료, 연구개발비(R&D)가 포함되는 등 회사마다 조금씩 개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판관비를 R&D 등 매출신장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상장제약사들 중 동아에스티, 셀트리온, 일양약품 등은 판관비를 낮췄는데, 그 결과는 엇갈렸다.
판관비를 전년 대비 5.6% 감소시킨 동아에스티는 2015년 매출액 5680억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증감률 0%), 셀트리온은 판관비를 35.3% 낮춘 대신 52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4년보다 30% 증가한 액수다. 판관비를 29.6% 감소시킨 일양약품은 총 매출액 또한 11.8%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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