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드럭' 개편 후 시스템 먹통…허가 지연 등 원성
- 이정환
- 2016-04-04 0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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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계, "설명회 날림 등 민원인 편의 무시"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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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이 제대로 구동되지 않고 정보 전산화가 마무리되지 않아 허가 지연 등 제약사들의 불편과 혼란을 야기한 탓이다.
제약업계는 물론 식약처 내부 일부 공무원들조차 개편된 이지드럭 홈페이지 환경에 어려움을 제기하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3일 식약처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지드럭은 지난달 21일 개편된 이후 사흘 이상 사이트 접속이 되지 않는 등 말그대로 '먹통' 상태였다.
신약과 제네릭 등 의약품 시판허가 신청은 이지드럭을 통한 온라인 접수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 관련 업무는 마비와 혼란이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었다.

식약처는 지난 2007년에도 의약품종합정보서비스 이지드럭을 새 단장해 국내외 제약 실무자들과 정보이용자들의 편의 증대에 나선 바 있다.
이번에 9년만에 다시 개편에 착수한 이유는 구식인 의약품 전자민원을 실시간 민원시스템으로 바꾸고, 익스플로러 기반이었던 홈페이지를 구글 크롬·파이어폭스 등 다양한 인터넷 환경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변경하기 위한 것이었다.
무엇보다 익스플로러 기반 액티브엑스에서는 제약사들의 개별 보안프로그램과 충돌이 발생해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개선이 불가피했다.
개편된 이지드럭은 이렇게 발전된 부분이 많다. 하지만 허가변경 민원신청이 일주일 이상 지연되는 등 여전히 처리환경이 불안정해 불만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구체적으로 식약처 이지드럭은 개편일인 지난달 21일 며칠전부터 먹통현상을 보이며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관리자에게 문의하세요'라는 안내문만 노출시켰다.
제약사와 이용자들은 정식 오픈일인 21일 부터는 문제없이 홈페이지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그러나 오류발생 문구는 개편일이 돼서도 바뀌지 않았고 며칠째 먹통사이트가 유지됐었다.

국내 A제약사 관계자는 "지난달 18일 신청한 민원들이 31일에서야 접수되고 있다"며 "특히 신규허가 의약품 신청 접수가 늦어지고 있어서 수백 페이지에 이르는 약물 허가정보를 지참해 관할 지방청이나 식약처 본부를 직접 방문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다국적사인 B사 관계자도 "개편된 이지드럭의 취지와 컨셉은 좋다. 신경을 많이 써서 공들인 느낌이 많이 엿보인다"며 "하지만 아직 실질적인 업무가 원활히 돌아가지 않는다. 식약처 내부에서도 비상이라는 말이 오갈 정도로 혼란상태라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식약처가 시스템 개편과정에서 진행했던 설명회가 3일만 진행된 점도 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설명회 장소도 각 관할청이 아닌 충청북도 오송 소재 식약처 본부에서만 진행됐다.
C제약사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개편된 이지드럭 설명회는 8~10일 사흘동안 오송 식약처 본부에서 이뤄졌다"며 "모든 업체가 3일안에 가서 들었어야 했다. 제대로 된 교육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식약처 당사자가 아닌 외주업체가 설명회를 진행해 업체 실무자들이 변경되는 이지드럭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일방향적인 행정이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식약처 측은 "서둘러 개선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답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각 과별 담당자들도 개편 이후 혼란을 겪고 있다. 먹통이 됐던 기간동안 행정지연으로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게돼 유감"이라며 "9년만의 큰 개편이다보니 사이트가 불안정한게 사실이다. 실시간으로 외주업체와 손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선이 완료되면 민원 처리능력과 처리일자 등은 향상될 것"이라며 "신약 등 허가접수의 경우 급한 건은 관할청과 처 본부에서 직접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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