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약학대학원 약학전공 빈자리 '비약사'가 채워
- 김지은
- 2016-04-09 06: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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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공학·바이오학과 출신자 늘어…6년제 약대생 비중 축소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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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약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6년제 전환 이후 약대 출신자들의 약학대학원 비중이 줄어들고 유사 학과 출신자들의 입학이 늘고 있다.
실제 약학대학과 커리큘럼이 비교적 유사한 제약공학과, 바이오의생명공학과, 한약학과 등의 졸업생들의 약학대학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국내외 제약사 등 의약품 관련 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졸업생들이 임상약학대학원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바이오 의약품 관련 산업이 관심을 받으면서 대학원 졸업 후 그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수요도 늘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이들이 대학원을 선택하는 이유에는 약대 출신에 비해 부족한 약에 대한 지식을 대학원에서 채우고 석사학위도 취득해 졸업 후 취업 과정에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계산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제약사 중에는 비약사 출신이며 약에 대한 일정 부분의 지식을 갖춘 대학원 출신자들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한 약대 교수는 "제약사들도 최근에는 까다롭고 프라이드가 강한 약사 출신보다는 오히려 약에 대한 지식을 갖춘 비전공자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향도 있다"며 "이들은 약대 전공자에 비교해 떨어지는 스펙도 쌓고 약에 대한 지식을 더 쌓아 졸업하기 위해 약학대학원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6년제 전환이후 약대 졸업자들의 대학원 입학 비중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도 비전공자의 비중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약대 6년제 전환 후 약대생들의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지면서 약사 출신 일반 대학원 진학률이 눈에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6년제 입학 이후 지속적으로 신설, 지방 약학대학들의 경우 심지어 약대 졸업자의 대학원 입학이 한명도 없는 대학도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의 한 약대 학장은 "어느 대학게 상관없이 현재 약학대학원들이 모두 학생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나마 사회약학 등은 버티지만 실험 연구가 필수로 필요한 기초과목의 경우 조교 구하기도 힘들어 교수들이 연구에 차질을 빚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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