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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쎄바, 1차치료 실패 후 지속투여 가능성 확인

  • 안경진
  • 2016-04-20 11:10:28
  • 타쎄바 지속투여군 무진행생존기간 3.1개월 연장

한국로슈의 '타쎄바'
1차 치료 이후 질병진행(PD)을 보인 환자라도 ' 타쎄바'의 효과를 기대볼 여지가 있다. 한국로슈(대표 매트 사우스)는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타쎄바(엘로티닙)로 1차 치료를 진행한 후 종양이 진행된 이들에게 타쎄바 투여를 지속한 결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이 3.1개월 연장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14년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14)에서 발표된 ASPIRATION (Asian Pacific trial of Tarceva as first-line in EGFR mutation) 연구 결과다. 미국의사협회지 종양학저널(JAMA Oncology) 3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한국, 대만, 태국, 홍콩 등에 위치한 23개 센터에서 EGFR 변이 양성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208명을 상대로 2상 임상을 진행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박근칠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책임을 맡은 가운데 한국인 환자 82명이 참여했다.

ITT(Intent-To-Treat) 분석 결과 임상연구에 참여한 환자 207명 중 171명이 PD로 진단 됐고, 그 중 93명이 PD 진단 후에도 엘로티닙을 지속 투여받았다.

엘로티닙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한 후 PD 진단 시점까지의 무진행생존기간을 PFS1, 엘로티닙 지속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을 PFS2로 정했을 때, 엘로티닙 지속 투여군의 PFS1 중앙값은 11.0개월(95% CI 9.2-11.1), PFS2 중앙값은 14.1개월(95% CI 12.2-15.9)로 나타났다.

PD 이후 엘로티닙을 계속 복용할 경우 PFS가 3.1개월 연장된 것이다.

특히 비소세포폐암에서 가장 흔한 유형인 엑손 19 결실(Exon 19 Deletion) 혹은 L858R 변이 환자에서도 PFS1 중앙값이 11.0 개월(95% CI 9.3-12.0), PFS2 중앙값이 14.9개월(95% CI 12.2-17.2)로 나타나, 지속적인 엘로티닙 복용으로 PFS가 3.9개월 연장됐음을 확인했다.

PD란 종양의 치료반응 평가 기준인 RECIST에 따라 종양의 크기가 지난 회보다 20% 이상 증가하거나 새로운 병변을 보이는 진행상태를 뜻하는 용어다. PFS는 항암치료를 시작한 후 암의 성장이 멈춘 시점부터 종양이 다시 성장하기 시작한 시점까지의 기간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엘로티닙의 객관적 반응율(Objective Response Rate)은 66.2%,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은 82.6%로1 1차 치료제로 엘로티닙을 사용했을 때 효능과 일관되게 나타났다.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은 31개월(95% CI, 27.3-not reached)이었다.

또한 중대한 이상반응은 전체 환자(ITT) 207명 중 27.1%, 3등급 수준 이상의 이상반응은 50.2%로 보고됐으며, 혈장 기반 EGFR 변이 분석에 대한 민감성과 특이성은 각각 77%와 92%을 보였다.

ASPIRATION 임상 연구에 참여한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1차 치료 후 PD로 진단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단일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를 투여하는 치료전략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환자군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타쎄바는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EGFR 활성변이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추천되는 표적치료제로서, 국내에는 지난 2005년 시판 허가됐다. EGFR 활성 변이가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시 질병의 진행이나 허용할 수 없는 독성이 발생할 때까지 계속 투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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