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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CP전담팀 없다? '독립부서' 필요성 대두

  • 어윤호
  • 2016-04-25 06:15:00
  • 제약, 30% 이상 부서 독립 없이 담당자만 배치

경기도 화성 호텔푸르미르에서 21일, 22일 이틀간 제약산업 윤리경영 워크숍이 진행됐다.
아이러니다. 제약회사 경영진들이 너도 나도 입을 모아 윤리경영을 강조하는 상황인데도 '제약회사 안에 CP 전담부서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실무선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율준수관리프로그램(CP, Complience Program 담당자) 전담 팀 설립이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상당수 회사들이 부서 독립없이 담당자만 배치한 상황이다.

실제 얼마전 경기도 화성에서 진행된 제약협회 '제약산업 윤리경영 워크숍'에 참석한 59개 제약사 중에서도 30% 이상 회사들이 CP 전담팀을 갖추지 않았다.

이들 담당자의 부서도 기획팀, 경영지원팀, 대외협력팀 등 각양각색이다.

CP담당자는 업무 특성상 사규 위반 행위를 적발하고 징계한다. 어떤 부서보다도 독립성 부여가 중요하다는 것이 담당자들의 목소리다.

한 제약사 CP담당자는 "CP와 타 업무를 겸임하는 경우도 있다. 보안과 정보가 중요한 일인 만큼 부서가 독립돼 있지 않으면 CP 업무 자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같은 기조를 반영, 독립부서로 전환한 사례도 있다. 대원제약은 준법경영실을 신설해 실장으로 임한일 상무를 임명했으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TFT를 전담팀으로, 현대약품이 CP부서를 신설했다.

한 제약사 임원은 "리베이트 단속 우려로 CP 운영을 필수로 여기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 특히 CP 등급을 높이려는 노력이 한창인 요즘, 추가로 전담팀 설립을 고려하고 있는 회사도 많다. 다만 업계 전체의 분위기로 확산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동아ST 등 상위사들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CP 등급 'AA'를 받아 대외 이미지 개선뿐만 아니라 타사와 거래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미는 지난 1일 공정거래의 날 기념식에서 CP 정착 및 확산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대웅제약도 지난달 29일 CP 강화 선포식을 열고, 대웅제약과 동일한 수준의 CP 규정을 전 그룹사로 확대하며 준법경영 강화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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