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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약 "옥시 피해자 보상 없으면 불매하겠다"

  • 정혜진
  • 2016-04-26 15:03:50
  • "약국 불매운동 공감...피해자 보상, 정부 조속대응 촉구"

부산시약사회가 최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사건과 관련, '옥시레킷벤키저'의 조속한 피해자 보상을 촉구했다. 보상이 없으면, 약국 차원에서 이 회사 개비스콘과 스트렙실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압박했다.

시약사회(회장 최창욱)는 26일 '옥시 피해자에 대한 법적·사회적 책임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시약사회는 "사회적 논란의 쟁점이 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옥시의 대처는 미흡함을 넘어 분노를 일으키게 한다"며 "국민 건강·위생과 밀접한 제품은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효과 이전에 안전성 확보가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1년 급성 호흡부전으로 10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옥시는 자사제품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음이 밝혀진 이후에도 실험보고서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약사회는 옥시에 대해 '먼저 나서서 원인을 규명하고 피해가족에 대한 사과와 책임을 다하지 않고 회피하려는 모습으로 일관해 오고 있어 국민건강의 최일선에 있는 건강지킴이인 약사들로서 크나큰 분노를 느낀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약사회는 "국민 건강을 지켜야 할 우리는 옥시가 생산해 약국에 공급하는 모든 종류의 의약품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재 자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선 약국들의 옥시제품 불매운동에 깊이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약사회는 옥시 측에서 피해가족은 물론, 잠재적 피해자인 모든 국민들에 대해 진실한 사과와 그에 따르는 모든 법적·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시약사회는 "보건당국은 공신력있는 기관과 함께 하루빨리 원인규명을 하고 책임자를 법과 원칙에 따라 일벌백계해 국민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제품에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 피해 가족들의 상처가 하루속히 아물게 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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