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한 가출소녀에 아기용품 사서 방문한 약사…왜?
- 강신국
- 2016-05-04 22: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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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소녀돌봄약국 성과...올해도 199개 약국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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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 여약사위원회(부회장 김정란·위원장 조은아)는 지난달 28~30일 3일간 가출 등 위기 청소녀를 위한 소녀돌봄약국 약사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소녀돌봄약국 참여 약사들의 시간·장소적 편의를 위해 28일 성북구약사회관, 29일 마포구약사회관, 30일 서울시약사회 대의회실을 순회하면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권영희 정책지원단장은 지난 2014~2015년 2년간의 소녀돌봄약국 사업실적을 토대로 사업내용, 가출소녀 생활형태 및 발굴, 상담기법, 응대방법, 지원 의약품 내역 등 현장 노하우와 향후 사업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정란 부회장과 여약사위원 13명은 4월 15일 서울시립청소년건강센터 ‘나는봄’에서 열린 위기 청소녀 정서적 교류를 위한 상담기법 교육에 참여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는 가출소녀의 발굴과 정서적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올해는 가출 가능성이 높은 청소녀들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립청소년건강센터 '나는봄' 무료진료센터로 의료 지원을 연계하던 것을 지역아동센터로 연계 범위를 넓힌 것도 올해 사업에서 달라진 점이다.
소녀돌봄약국은 긴급 보호가 필요하거나 거리에서 방황하는 위기 청소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약국에 오면 감기약, 진통제 등 일반약 월 1회 1인당 1만원 이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단순한 의약품 지원뿐만 아니라 상담을 통해 정서적 지원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무료진료센터나 관련 보호시설로 연계하는 다리 역할도 담당한다.

임신 중인 가출소녀를 미혼모 시설로 연결해 병원에서 무사히 출산할 수 있도록 돕고, 돌봄약사가 아기용품을 사서 방문하는 사례도 있었다.
또한 가출소녀들이 돌봄약국을 방문해 필요한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지원받은 바 있으며, 수시로 가출하던 소녀를 '나는봄' 센터로 연계하는 등 다양한 사례도 나왔다
소녀돌봄약국은 지난 3월 18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소개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김정란 여약사담당 부회장은 "약국은 접근성이 뛰어나고 병·의원과 달리 위기의 청소녀들이 편하고 쉽게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곳"이라며 "소녀돌봄약국은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녀들이 집과 사회로 돌아갈 수 있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희 정책지원단장은 "지난 2년간 소녀돌봄약국은 약사가 지역사회의 건강관리자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돌봄에 뜻이 있는 약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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