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P 대신 병포장 '텔미사르탄제' 낸 종근당의 도전
- 이탁순
- 2016-05-13 06: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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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포지 조제가능 장점...단일제 이어 텔미누보 복합제도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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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근당은 부형제를 통해 습기에 약한 텔미사르탄 제제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기존 PTP 포장에서 병포장으로 변경했다.
지난 1월에는 단일제인 텔미트렌정과 이뇨제가 결합된 텔미트렌플러스정에 병포장을 적용했고, 지난달에는 ARB(텔미사르탄)+CCB(에스암로디핀) 복합제인 ' 텔미누보' 병포장을 새로 출시했다.
일단 텔미트렌과 텔미트렌플러스는 병포장이 바뀌면서 지난 1분기 실적이 급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12일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텔미트렌은 1분기 10억원의 처방액으로 지난 동기 대비 28.5% 향상됐다. 텔미트렌플러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7% 오른 5억7478만원 상승했다.
병포장으로 인해 조제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약포지 조제가 가능해지면서 조제하는 약사뿐만 아니라 환자들도 따로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돼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고혈압 환자에게 약을 잊지않고 제때 복용하는 것은 효과만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약사 입장에서도 병포장으로 변경하는게 유리하다. 포장비용 등이 절감돼 원가 경쟁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염우려가 적고, 오리지널의약품 영향으로 병포장보다는 PTP 또는 알루알루 포장을 더 선호하는 경향도 있기 때문에 텔미사르탄 제제의 병포장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텔미사르탄 단일제 중 병포장이 나오는 제품은 삼일제약의 '텔미스'와 종근당의 '텔미트렌'이 유일하다.
텔미누보는 텔미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 중 처음으로 병포장이 적용됐다. 오리지널 트윈스타와의 차별화는 물론 오는 8월 PMS만료로 진입이 예고된 제네릭들과의 차별화를 염두해뒀다는 분석이다.
텔미누보는 작년 한해 처방액 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운 성장률을 일궈냈다. 이같은 성장이 꾸준히 유지되려면 무엇보다 경쟁품목과 대비되는 차별화 포인트가 필요한 상황이다.
텔미누보 병포장은 4개 제품의 용량 중 80/2.5mg과 80/5mg에 적용됐다. 병포장 제품이 새로 입고되면서 제품 환기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텔미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는 생동성시험이 어려운 품목으로도 알려져 있다. 습기에 약한 텔미사르탄의 성질 등에 의해 변동성이 큰 것이 원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개발에 뛰어드는 제약사가 늘고 있다. 트윈스타나 텔미누보의 시장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텔미누보의 병포장 제품이 후발약물로부터 시장점유율을 지켜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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