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정계 떠나도 수가 현실화 목소리 내겠다"
- 이혜경
- 2016-05-13 11: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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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부 장관 불참에 쓴소리...미국식 개방형 병원 또 제안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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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이 13일 열린 대한병원협회 제57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에 참석, 어려운 의료계 상황에 공감대를 표명하면서 미국식 의사 개방형 병원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 국회의장은 "의사 개방형 제도는 꼭 필요한 인력을 제외하고, 나머지 의사들은 고용할 필요가 없다"며 "수가 조정은 진찰료(doctor's fee)를 도입하고 병원은 독립된 기관으로 운영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식 의사 개방형 병원은 응급의료진 등 최소 인력만으로 운영되고, 전문의사가 병원과 계약을 맺어 시설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정 국회의장은 "대한민국 의료가 세계수준으로 나아가고, 의료서비스의 평균 질을 높여주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본다"며 "병원은 발전하고, 열심히 하지 않은 의사는 의업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불참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쓴소리를 냈다.
정 의장은 "몇 년전부터 복지부 장·차관이 정기총회에 참석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크게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보건의료의 가장 중요한 단체가 병협과 의협이고, 의료공급자의 각별한 도움없이 보건의료정책이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병원계가 얼마나 어려운지 의사 출신 장관이 알고 있을 텐데, 참석하지 못한다면 차관이라도 보내서 그간의 노고를 치하해야 했다"며 "국회의장 임기를 얼마 남겨두고 있지 않지만, 대한민국 국회를 대표해서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하겠다. 김강립 정책관은 장관에게 가서 이야기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무리 하는 박상근 병원협회장과 병원계와의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 의장은 "박 회장과 세브란스병원 레지던트 생활을 같이 했다"며 "부산봉생병원장 시절인 1977년에는 병원협회 정기총회를 참석한 적이 있는데, 당시 보사부장관이 참석해 대한민국의 의료보험 성공을 위해서 의료인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부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그 이후 건강보험제도가 시행됐고, 미국식 완전 의약분업을 도입한다고 할 때 선택적 의약분업을 주장했지만 아무도 동조하지 않았다"며 "지금의 의료보험수가는 최악이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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