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초기 리리카 복용, 선천성 결손 위험 3배↑
- 안경진
- 2016-05-24 1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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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신경의학회지 분석…심장·CNS 이상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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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경의학회지에 게재된 최신 논문(Neurolog 5월 18일자)에 따르면, 임신 초기에 리리카(프레가발린)를 복용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들은 선천성 결손(birth defects) 위험이 증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리리카는 본래 간질약(항전간제)으로 개발됐으나 신경병증성 통증, 섬유근육통 등 통증 치료제로도 널리 사용되는 약이다. 미국에서는 범불안장애를 포함한 일부 정신건강질환 증상들에도 오프라벨로 처방되고 있다.
스위스 로잔대학병원 우르술라 빈터펠트(Ursula Winterfeld) 교수팀은 임신 중 프레가발린 복용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임신기간 동안 리리카 복용을 유지했던 164명과 복용하지 않았던 656명(대조군)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1기에 리리카를 복용한 여성은 선천성 결손을 가진 신생아를 출산할 위험이 무려 3배나 높게 나타났다(95% CI 1.2-7.9, P=0.03). 해당 기간 동안 염색체 이상(chromosomal aberration syndrome)을 제외하고 선천성 결손을 가진 신생아가 태어날 확률은 리리카 복용군에서 6%(7명/116명), 대조군에서는 2%(12명/580명)였다.
주요 선천성 결손으로는 심장이상 및 중추신경계(CNS) 등의 구조적인 문제가 보고됐다.
출산율은 리리카 복용군(71.9%)에서 대조군(85.2%)에 비해 다소 낮았는데, 이는 수술(9.8% vs 5.0%) 또는 내과적 사유(5.5% vs 1.8%)로 인한 유산 비율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프레가발린 복용은 자연유산 위험과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빈터펠트 교수는 "이번 연구로 어떠한 결론에 도달하긴 이르지만 임신 중 리리카 복용이 선천성 결손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며, "병용약물을 배제한 대규모 후속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이자 측은 논문이 지닌 한계점과 임산부 및 수유부에게 투여가 권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며 우려의 의사를 밝혔다.
연구의 저자도 동의했듯이, 이번 연구는 표본 사이즈가 작고 분석 과정에서 비교군의 건강상태나 병용약물, 흡연율, 당뇨병 등 관련 요인들이 적절하게 보정되지 않아 상당한 한계를 지닌다는 것. 이번 연구에서 리리카를 복용한 여성군의 경우, 출산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흡연율과 당뇨병 유병률이 높았던 것도 결과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화이자 관계자는 "이미 리리카 제품설명서에는 리리카 복용으로 인한 임산부의 유익성이 태아에 미치는 위해성보다 상회하지 않으면 임산부와 수유부에서 투여가 권장되지 않는다고 기재되어 있다"며, "연구의 결론이 현재의 리리카의 허가사항에 필적하는 만큼, 발표로 인한 안전성 정보에 변화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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