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호객행위, 겉으론 줄은듯 한데 속사정은 복잡해
- 정혜진
- 2016-05-26 12:14:54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반복된 단속·민원에 문제 약국들 몸사리기...변질된 호객행위 '여전'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약국들이 개과천선한 것일까. 호객행위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지역들이 눈에 띈다.
서울의 한 국공립 대형병원 문전약국들. 몇년 전까지만 해도 환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 지역 약사회에서는 호객행위가 주요 해결문제로 제기됐다.
그러나 최근 호객 행위도 잠잠해지고 경쟁 약국을 고발하는 사례도 줄어들었다.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약국 앞 도우미 배치, 직접적인 손님 유인이 많이 사라지면서 민원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며 "서로를 고발하는 건 제살깎아먹기라는 걸 인지하고 너무 지나친 불법행위는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약국 간 고발전에 약국 스스로가 지친 영향이 크다"며 "출입문에 걸쳐서서 환자에게 인사하는 등의 '불법'으로 고발하기에 모호한 편법적인 호객행위는 계속되고 있지만 전처럼 시끄럽지는 않다"고 말했다.
노골적인 호객행위에서 '교묘한 호객행위'로 약국 불법행위도 변모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지나친 호객행위에 약국 전반적인 이미지가 실추된 탓도 크다. '적당히 좀 하라'는 약사사회 내부의 비판적인 목소리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지상파 방송사가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약국 간 과열 경쟁에 따른 호객행위를 지적했듯, 약국의 불법행위가 고정적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으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한번 방송이나 언론에 노출되면 관할 보건소도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다. 전보다 단속이 엄격해지고, 그만큼 약국 피로도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앞 호객행위 약국 밀집 지역. 약 4년 전 신규 약국이 들어서며 주차요원을 배치해 하루가 멀다하고 보건소 민원이 접수되던 곳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1년 간 민원이 1건 접수됐다"며 "민원이 제기되면 보건소가 증거를 포착해 원칙대로 처리를 한다는 방침일 뿐 보건소가 단속을 더 하거나 덜 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지금도 호객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주변 약국들과의 극심한 대립 시기를 거쳐 이제는 잠잠한 편"이라며 "약사회와 보건소, 주변 약국 모두가 나서 예의주시하면서 문제 약국도 예전처럼 노골적인 호객을 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지역의 또 다른 약국 호객행위 지역 역시 최근에는 조용하다. 경쟁 약국 간 치열한 공방이 오가던 중 한 약국이 소송을 제기하며 지금은 극심한 호객행위도, 설전도 잠잠해진 상태.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우선은 조용해졌지만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시 한번 시끄러워질 전망"이라며 "누가 이기고 지든 가까이에 있는 약국끼리 소송까지 하게 됐으니 앞으로 갈등이 더 커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창고형 H&B 스토어 입점 약국 논란...전임 분회장이 개설
- 2"반품 챙겨뒀는데"...애엽 약가인하 보류에 약국 혼란
- 3우호세력 6곳 확보...광동, 숨가쁜 자사주 25% 처분 행보
- 4‘블루오션 찾아라'...제약, 소규모 틈새시장 특허도전 확산
- 5전립선암약 엑스탄디 제네릭 속속 등장…대원, 두번째 허가
- 6AI 가짜 의·약사 의약품·건기식 광고 금지법 나온다
- 7약국 등 임차인, 권리금 분쟁 승소 위해 꼭 챙겨야 할 것은?
- 8대웅제약, 당뇨 신약 '엔블로' 인도네시아 허가
- 9온누리약국 '코리아 그랜드세일' 참여…브랜드 홍보 나선다
- 10전남도약, 도에 겨울내의 600벌 기탁…올해로 17년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