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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사 상반기 채용…영업직은 줄고 연구직은 늘어

  • 김민건
  • 2016-05-31 06:15:00
  • 대규모 공채보다 수시채용으로 '준비된 경력' 선호

올해 상반기 공채 마감을 앞둔 국내 제약사 채용 트렌드에 종전과 다른 변화가 감지된다.

신약 등 연구개발(R&D)에 기반한 기업의 미래가치가 주목받으면서 영업사원 채용은 줄이고 연구개발 인력은 우대하는 분위기가 미세하나마 감지된다. 대규모 공채보다 수시채용을 통해 교육시간과 예산을 줄일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형태를 보였다.

데일리팜이 30일 유한양행 등 매출 상위 9개사를 대상으로 2016년 공채상황을 파악해보니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 기업은 7곳, 수시채용은 2곳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종근당은 신입사원 공채에서 영업사원을 뽑지 않았고 대웅제약은 영업분야 중 전문의약품 영업사원만 선발했다.

일동제약은 정기적으로 해오던 공채 대신 수시만 진행했으며 경력직 ETC영업사원만 채용했다.

국내 제약사 매출 1위인 유한양행은 상반기 R&D분야만 채용을 진행 중이다. 영업사원은 수시채용으로 뽑기 때문에 앞으로도 대규모 신입 영업사원 공채는 보기 힘들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지난 2일 신입사원 공채를 마감했다. 의·약사 면허소지자를 전 부문 우대하는데 비해 영업사원은 채용 하지 않았다. 한미약품도 평균 연 2회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지만 하반기 공채계획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종근당도 이번달 11일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며 영업사원 채용은 없었다. 특히 신약개발, 글로벌임상, 라이센싱, 특허, 천연물, 바이오분석·의약 등 연구개발 위주로 진행했다. R&D채용도 신입보단 경력직 위주였다.

2016년 상반기 상위 10위권 제약사 공채현황
정기공채 대신 수시채용을 통해 인원선발을 유동적으로 조절한 기업도 있었다.

제일약품은 분기 1회정도 수시채용을 하고 있으며 조직 내 인사이동 등 특이사항이 있을 때만 신입사원을 뽑는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 4월 수시채용을 통해 영업사원 등을 선발했다. 다음 채용은 7월달 정도로 예상된다.

일동제약은 올해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2월 ETC영업(경력)과 품질관리 등 분야를 좁혀 수시채용 했으며 4월에는 임상 등 연구개발 분야에서만 채용을 실시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정기공채를 연 2회 진행하지만 올해는 회사 사정 등으로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하반기 공채 여부도 미정이다"고 밝혔다.

이 외에 동아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광동제약은 별다른 변화없이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동아제약은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을 지난 12일 마감했다. 동아제약이 포함된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ST, 동아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가 각각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했다. 동아제약은 OTC영업, 유통영업(박카스) 분야를, 동아ST는 전문의약품 영업·마케팅과 해외영업, 의료기기 등으로 공채 분야가 나뉘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상반기 선발인원은 총 50명에서 80명 선이다"며 "연구원, 사무직 등 다양한 분야를 뽑지만 지원자 현황에 따라 영업사원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신입사원 정기공채를 연 2회 실시하며 하반기 공채는 9월~10월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녹십자그룹은 지난 4월 지주사 녹십자 홀딩스와 녹십자, 녹십자 웰빙 등으로 나눠 채용을 진행했다. 녹십자는 ETC, OTC영업 등 각 분야별 사원을 뽑았고 녹십자웰빙은 병원영업 등 분야에서만 소수선발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정기공채는 1년에 두 번 하며 경력직 수시채용도 하고 있다. 하반기 공채는 아직 미정이지만 보통 10월말에서 11월초에 공고를 낸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누구보다 빨리 신입사원을 확보했다. 영업사원은 ETC분야만 채용했다. 올해 1월 상반기 신입 공고를 마감하고 현재 최종단계를 마무리했다.

대웅제약 공채는 통합직군으로 모집해 인턴십 과정과 별도면접을 거쳐 개별 지원분야가 확정된다. 또한 흡연자는 지원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에 100명정도 선발할 예정이며 하반기 공채는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신입사원 공채를 연 2회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시행 중이다.

일반의약품 분야 강세인 광동제약은 올해 3월 공채를 마감했다. ETC, OTC영업분야 모두 선발했다. 6개월 인턴 근무 후 검토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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