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만 수백만원"…서울 원정오는 약대생들, 왜?
- 김지은
- 2016-05-28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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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 심화실습 받으려 상경...최대 6개월 고시원 생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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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필수, 심화 실무실습 기간 중 전남에 있는 학교와 집을 떠나 병원이 있는 경기도에 방을 구해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A양은 6개월 간 방값과 생활비로만 500여만 원이 드는데다, 학교에 내는 실습비까지 더하면 6학년 한 학기 동안만 등록금과 별도로 600여 만 원이 더 들었다고 했다.
A양처럼 지방 약대생 중에는 적지 않은 금액을 들여가며 서울, 수도권 등으로 원정 실무실습을 떠나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학대학과 관련한 병원이 있는 경우 그나마 상황이 낫지만 부속병원 등이 없는 대학의 경우 학교에서 정한 실습 사이트로 학생들이 뿔뿔이 흩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학이 위치한 지역 병원에서 학생을 모두 소화하면 문제가 없지만 여의치 않으면 지방에 연고가 있는 학생들도 서울, 수도권 등으로 장기간 실무실습을 받으러 오는 것이다.
이 경우 학생들은 그 기간 동안 따로 생활만한 곳을 구하고 별도 생활비 등을 지출해야 한다.
짧게는 필수 실습 기간이 2개월, 길게는 심화 실무실습 기간까지 합쳐 6개월 이상 자신의 선택과 상관없이 연고 없는 지역에서 실습 교육을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S대 약대 학생은 "병원에서 필수, 심화를 합쳐 5개월 넘게 생활하는데 지낼 곳이 없어 원룸을 구했다"며 "약국 필수 실습도 서울에서 받았는데 그 때는 기간이 짧아 방을 구하지 못하고 고시원에서 생활했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본가가 서울에 있는 동기들은 괜찮지만 그렇지 않으면 대부분이 그 기간 별도로 방을 구해 생활하고 있다"며 "실습비와 더불어 실습 기간 생활비를 합하면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했다.
그렇다 보니 비용 부담 등을 고려해 현장 실무실습을 포기하고 대학 내에서 진행하는 연구 실무실습을 선호하는 학생들까지 늘고 있다는 게 학생들의 말이다.
수도권에 거주지가 없는 경우 별도에 비용이나 시간 등이 소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현장에서의 실무실습 교육을 포기한다는 것이다.
B대 약대 학생은 "대학에서 실습 사이트를 못 구해 연구실습으로 돌리는 경우도 있지만 학생이 원해 그런 경우도 적지 않다"며 "다니는 대학 상황에 따라 실습 교육 환경이 맞지 않으면 차라리 학교에 남아 연구실습을 하며 약사국시 준비 등을 하겠다는 학생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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