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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시장 열린 벨케이드 시장 "용량 줄일까 말까"

  • 이정환
  • 2016-06-07 12:14:29
  • 얀센·종근당 3.5mg vs 보령·에자이 등 저용량

보르테조밉 성분 다발성골수종약 오리지널 벨케이드(얀센)
지난해 12월 특허만료로 200억원 규모 제네릭 처방시장이 열린 다발성골수종약 ' 벨케이드(보르테조밉·얀센)'를 놓고 시판허가 제약사 간 '포장용량' 눈치싸움이 치열한 모습이다.

보르테조밉 성분 국내 허가를 획득한 제약사는 오리지널사 한국얀센을 포함해 종근당, 한국유나이티드, 보령제약, 에이스파마, 한국에자이 총 6곳.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오리지널 3.5mg용량에 이어 한국인 체형을 고려한 저용량 품목을 추가로 허가완료했거나 개발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령제약이 가장 먼저 벨킨2.5mg 저용량을 추가 허가받았고, 뒤를 이어 에자이가 벨조밉1mg 추가 획득 후 국내 판권을 넘길 제약사를 물색중이다.

유나이티드제약도 테조민의 저용량 제품 추가개발 계획을 세운 상태다. 다만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에 맞춰 국내 허가·출시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에이스파마와 삼양바이오팜은 각각 보테벨3.5mg과 프로테조밉3.5mg을 시판 중이지만, 벨케이드 제네릭 경쟁 판도가 '기본 용량 vs 저용량'으로 흘러가자 추가 개발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오리지널사 얀센과 퍼스트제네릭 개발사 종근당은 저용량 추가 없이 기본 제품의 처방률 제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판허가된 벨케이드 제네릭 현황
이로써 벨케이드 제네릭 시장은 기본 3.5mg 품목사와 저용량 추가 제약사로 경쟁전략이 나뉘게 됐다.

보르테조밉 저용량 전략이 처방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서도 국내외 제약사 간 바라보는 관점이 다양한 상황이다.

A제약사 관계자는 "벨케이드는 체표면 기준 투여용량을 결정하는 고가 항암제인데, 기존 3.5mg은 한 병(바이알)을 따면 약제 3분의 1이 남아 폐기되는 대표적인 약으로 알려졌다"며 "제네릭사들이 용량을 줄여 약가도 낮추고 폐기약물도 없애는 전략을 채택하는 건 당연하다. 의사들도 굳이 비싸고 약물이 남는 3.5mg의 처방을 채택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B제약사 관계자는 "차별화 전략으로 이해되지만, 3.5mg이 수 년째 투여돼 왔다. 항암제 특성상 용량에 따른 이점보다는 임상 데이터 기반 약효 등 제품을 의사·환자에 어떻게 마케팅할 지가 더 중요하다"며 "무조건 약가가 낮다고 해서 처방 시장에서 웃을 수 있다면 제네릭 시장에서 최저가 제품이 1위 처방률을 기록하지 못하는 상황이 설명되지 않는다"고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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