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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잇몸질환 총진료비 1조3천억…연령별 빈도 뚜렷

  • 김정주
  • 2016-06-10 12:09:41
  • 심평원 심결자료 분석, 10대 충치 진료 22% 육박

충치(치아우식증)과 잇몸질환(치은염·치주질환)에 소요되는 연간 총진료비가 1조319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를 받는 환자 수는 약 1658만명 수준이었다.

질환별 연령대는 10세 미만 충치가 21.8%, 50대 잇몸질환이 2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이들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

10일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건강보험·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에서 나타난 '충치 및 잇몸질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지난해 기준 약 1658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470만명(39.5%) 증가해 국민 3명 중 1명이 진료를 받았다.

총진료비는 지난해 기준 약 1조3195억원으로 5년 전보다 약 6305억원(91.5%) 증가했다.

지난해 심사평가원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잇몸질환)'은 당시 외래 다빈도 상병 2위였고 '치아우식증(충치)'은 6위를 차지했다.

특히 잇몸질환 진료인원은 5년 전보다 약 540만명이 늘어나 2011년 진료인원 대비 6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7월부터 스케일링 진료가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잇몸질환 진료인원이 크게 증가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진료인원을 연령구간별로 보면 충치는 어린이, 잇몸질환은 중장년층 진료인원이 많았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충치 진료인원의 21.8%는 10세 미만의 아동이었고, 10세 미만 21.8%로 많았다. 10대 13.6%, 20대 13%, 50대 12.8%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잇몸질환 진료인원의 절반 가량인 42.1%는 40~50대였으며, 50대 22.1%, 40대 20%, 30대 15.4%, 60대 13.5% 순이었다.

충치는 치아우식의 흔히 쓰이는 이름으로, 입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설탕, 전분 등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산(Acid)' 때문에 치아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잇몸질환은 치은염과 치주질환의 흔히 쓰이는 명칭으로, 플라크와 치석이 잇몸에 쌓이면서 염증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한치주과학회 김영택 이사는 "최근 들어 잇몸질환으로 인한 치태세균이 혈액을 통해 심장질환, 당뇨, 류마티스 관절염 등 전신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잇달아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 백세시대에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 비급여와 한방, 약국 실적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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