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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수출액 2배 껑충…신성장산업 가능성 열어

  • 최은택
  • 2016-06-12 12:00:10
  • 복지부, 작년 88억 달러 수출…150개 상장사 매출 27조원

국내 보건산업 수출액이 최근 4년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의 경우 최근 1년 새 22% 늘었는데,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주 등의 수출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015년 보건산업 수출액(외국인환자 진료수입 포함)은 8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 150개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27조원으로 전년 대비 15% 각각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15년 국제 유가 하락과 세계적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우리 보건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돼 신성장동력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2015년에는 의약품 기술 수출과 바이오의약품의 유럽 수출 증가, 진단·검사·치과용 의료기기 수요 확대, 중화권 화장품 수출 급증 등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액과 매출액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대통령의 중동·중남미·중국 등 순방을 계기로 정부와 민간에서 총 81건(2015년~2016년4월)의 보건의료 분야 양해각서·협력협약·계약·인허가 절차 간소화가 이뤄지는 등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의료시장에 우리 보건산업이 진출할 교두보가 마련되는 성과도 있었다고 했다.

◆수출성과=먼저 2015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액과 외국인환자 진료수입은 총 88억 달러로, 최근 4년 간 연평균 19%씩 증가했다. 2011년 44억 달러와 비교하면 두 배 확대된 것이다.

보건산업 분야 상품(의약품& 8228;의료기기& 8228;화장품)의 2015년 수출액은 82억 달러로 2014년 68억 달러 대비 18% 증가했다. 또 수입은 89억 달러로 2014년 91억 달러에서 3% 감소해 적자폭이 2014년 23억 달러에서 2015년 6억 달러로 17억 달러(73%) 줄었다.

2011년에는 수입 84억 달러, 수출 42억 달러로 수입이 수출보다 2배 더 많았지만, 이후 수입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한 반면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5년에는 수출이 수입의 93%까지 확대됐다.

의약품 수출액은 2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하고, 수입액은 48억 달러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특히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주의 유럽의약품청(EMA) 허가(2013년 7월) 영향 등으로 헝가리(40→3위, 1,732%↑), 스위스(38→15위, 437%↑), 프랑스(29→16위, 144%↑), 핀란드(32→17위, 191%↑) 등 유럽 수출이 대폭 늘었다.

램시마주의 경우 약효 동등성과 가격경쟁력 우위로 유럽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시장의 약 60%를 점유한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27억 달러로 전년 대비 5% 증가하고 수입액은 2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러시아& 8228;브라질 등의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중국& 8228;미국에 대한 치과용 임플란트·면역화학검사지·조직수복용생체재료 수출이 증가하고, 의료기기해외종합지원센터(베트남& 8228;인니) 운영을 통해 동남아시아 수출도 늘었다.

화장품 수출액은 26억 달러로 전년 대비 44% 증가해 수출 증가율이 보건산업 각 분야 중 가장 높았고, 수입액은 11억 달러로 전년 대비 4% 늘었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 흑자(1억달러) 전환됐고, 2015년 흑자 규모는 15억달러 규모에 이르렀다.

보건산업 부문 서비스거래로 발생한 수입에 해당하는 외국인환자 진료수입도 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원화 기준 20%), 2011년 대비 262%(원화 기준 270%) 증가했다.

복지부는 2016년에도 바이오의약품의 미국·유럽 허가와 IT 기반 의료기기 수출 확대, 한류 문화콘텐츠와 k-뷰티 확산 등으로 전년에 이어 보건산업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의약품의 경우 램시마(4월)·앱스틸라(5월)의 미국 FDA 허가 획득과 베네팔리·플릭사비(1& 8228;5월) 유럽 허가 획득,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확충, 이란 경제제재 해제와 순방 효과, 중남미(페루, 에콰도르) G2G 협력에 따른 인허가 간소화 등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한 32억 달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의료기기는 고령화와 진단·예방 수요 증가로 초음파영상진단기기·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치과재료·체외진단기 등이 계속 수출을 주도하면서 수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29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장품은 한류드라마의 영향으로 중국& 8228;홍콩 등 중화권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올해도 전년 대비 37%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수출액은 35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의료 해외진출법 시행에 따라 보다 많은 외국인환자가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전망돼 2016년 외국인환자 진료수입을 포함한 보건산업 수출은 총 1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복지부는 전망했다.

다만,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중국의 성장둔화와 신흥국의 자본 유출 및 금융 불안 등의 영향변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영성과=의약품& 8228;의료기기& 8228;화장품 세 부문 모두 상장기업의 2015년 매출액, 영업이익률, 연구개발비가 전년보다 증가했다.

상장 제약기업 96개소의 매출액은 16조원으로 전년 대비 15%, 영업이익률은 11%로 전년 대비 약 2%p 상승했다.

2015년에는 한미약품을 포함해 총 26건, 9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가 나와 제약산업의 성장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연 매출액 1조원 이상을 달성한 기업은 2014년 1개사(유한양행)에서 2015년 2개사(유한양행, 한미약품)로 늘었다.

상장기업의 연구개발비는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는데, 이는 매출액 대비 7% 규모였다.

혁신형 제약기업의 경우 매출액 증가율 16%, 연구개발비 증가율 13%,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9%로 상장기업 평균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의료기기 상장기업 36개소의 매출액은 2조원으로 전년 대비 8%, 영업이익률은 10%로 전년 대비 약 1%p 증가했다. 연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2014년 4개사에서 2015년 6개사로 늘었다.

연구개발비는 1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8%로 보건산업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화장품 상장기업 18개소의 매출액은 9조원으로 전년 대비 18%, 영업이익률은 15%로 전년 대비 약 3%p 증가했다.

중국 수출 호조와 중국 내 OEM 매출 성장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최초로 1조원을 넘어 1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연 매출액 3조원 이상을 달성한 기업이 2014년 1개사(㈜아모레퍼시픽)에서 2015년 2개사(㈜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로 늘었다.

연구개발비는 1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1.3%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2015년 보건산업은 수출과 매출 모두 전산업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민간의 투자 확대와 함께 G2G 협력,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전주기적 연구개발 지원, 기술 사업화 및 이전 지원, 펀드 조성, 규제개혁 및 인력 양성 등 정부의 적극적인 보건산업 육성정책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복지부 이동욱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최근 제약기업의 기술수출과 해외 허가 취득, 멕시코·이란·아프리카 순방에 따른 성과 창출 등 그동안 잠재돼 있던 보건산업의 가능성이 꽃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미국·영국·일본 등 세계 각국이 보건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지금 시점에서 우리도 보건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민간과 정부가 힘을 합쳐 보건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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