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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도 면대약국 후폭풍…피해 집계도 어려워

  • 정혜진
  • 2016-06-11 06:14:59
  • '쉬쉬' 분위기 속 의혹 약국은 거래액 줄이기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면대약국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유통업계 후폭풍도 감지되고 있다. 거래 금액이 큰 문전약국 거래가 하루아침에 단절될 뿐 아니라, 결제도 불투명해 업체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지역의 면대약국 조사가 활발해지면서 유통업체들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천 모병원 앞 문전약국들이 잇따라 면대약국 의혹으로 조사를 받으면서 부터다.

업계 관계자는 "모두 쉬쉬하고 있지만 문제 약국은 물론, 약국과 거래하는 외품업체, 도매업체, 설비업체들이 모두 조사 과정을 지켜보며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지역에는 면허를 대여한 모 약사의 면허가 취소됐다는 소문과 함께 거래 도매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들도 오간다.

면대약국으로 조사를 받으면 당장 약국 경영이 정지되다시피 한다. 업주가 구속되거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거래 업체들 수금이 원활할 리 없다.

관련 업체들의 피해액은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 면대업주와 면대약사는 그간 조제수가로 벌어들인 억 단위 환수금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 결제가 불투명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문전약국들은 거래 금액이 워낙 크다보니 회전기일이 보통 3개월 이상인 경우가 많아 피해액은 어마어마하다"며 "거래 업체들에겐 마른 하늘의 날벼락인 셈"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대적인 면대약국 조사 이후 업체들이 면대 의심 약국과의 거래를 기피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거래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면대인지 아닌지를 알게 된다"며 "업체 중에서는 나중을 대비해 의혹이 있는 약국 거래규모를 줄여가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통업체는 적은 마진으로 돌아가는 구조인데, 문전약국 하나 결제를 못하면 손해가 엄청나다"며 "약을 공급한 거래업체 구제방안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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