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제조·유통업체 '중국' 진출 안간힘 쓰지만…
- 정혜진
- 2016-06-15 12: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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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식품' 등록 절차 까다로워..."효과있는 제품 진출 사실상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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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 앞에 놓인 것은 높은 진입장벽. 중국 현지에서 일고 있는 '한류'에 편승해 손쉬워 보이던 중국진출이 여의치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제조사들이 가장 먼저 꼽는 어려움은 허가다. 일반 식품으로 정식 수출하려면 길게는 2개월에서 3개월이지만, '건강'을 담보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보건식품 허가는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다.
중국 허가를 진행 중인 많은 제품들이 2년에서 3년 이상의 기간과 그에 못지 않은 큰 자본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보건식품' 허가를 받기 위해서다.
현재 제약사 중 일찍부터 중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경남제약 '레모나'와 고려은단 '비타민C 1000' 등 업체가 중국 CFDA 보건식품 허가에 장시간 공을 들이고 있다.
한 건기식 업체 관계자는 "어렵다 해도 '보건식품'으로 일단 허가를 받으면 그만큼 차별성을 가져갈 수 있어 힘들어도 허가를 진행 중"이라며 "보건식품 허가가 쉽지 않은 점을 파고드는 수많은 가짜 브로커들도 걸림돌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브로커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그중 수출 업체와 연결해주는 '진짜' 중개인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점도 허가와 수출을 어렵게 하고 있다.
또 다른 어려움은 중국판 '짝퉁'이다. 한국 매체나 입소문을 통해 현지에서 인기를 입으면 바로 가짜 제품들이 판을 치는데, 가짜가 나오기 시작하면 이미 제품 매출은 하향선을 그리기 시작한다.
한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진품 대신 가짜 제품이 팔려서라기 보다, 가짜 제품을 진품이라 생각하고 구매한 사용자들이 '효과가 없다'고 느끼면 진품 이미지 실추와 매출에 큰 타격을 입는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현상은 중국 시장에서 유행하고 있는 한국 화장품 시장에서 엿볼 수 있다. 많은 제품들이 유행에도 불구하고 '짝퉁'과 싸움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입소문을 타고 비정상적인 루트로 중국에 팔려나가던 국내 한 전문약도 현지에 가짜 제품이 만들어지면서 급격히 유행이 사그라들었다.
중국 진출을 계획하는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보건식품 허가는 중소기업들에게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 일반 식품으로 허가를 받으려면 중요한 성분을 제외해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효과 좋은 성분을 뺀 평이한 제품만 중국으로 정식 수출이 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진출이 모든 제조, 유통회사의 목표가 됐지만, 중국 현지의 가짜 제품 단속과 국가 차원의 원활한 허가 제도 정비가 뒤따르지 않는 한 한국 업체들에게 중국 시장은 '그림의 떡'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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