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는 병원서 방사선약물도 제조해요"
- 김지은
- 2016-06-20 06: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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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은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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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의학과 1호 약사 정재민 교수의 뒤를 이어 현재 핵의학과 유일 여자약사로 근무 중인 이 약사는 석사를 마친 후 연구를 계속하면서도 약사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분야로 진로를 고민하던 중 방사선 의약품을 떠올렸다.
학창 시절 강의 중에 언뜻 들었던 방사선 의약품 개발이 향후 블루오션이 될 것이란 은사의 말도 기억나고, 많은 약사가 진출하지 않아 기회가 더 많겠다는 생각도 했다.
“우리 때만 해도 방사선의약품이 선택 강의여서 많은 학생들이 접하지는 못했는데 당시 강의를 듣고 흥미가 갖던 게 기억나었어요. 약사가 많이 진출해 있지 않아 어려운 면도 있겠지만, 오히려 그 안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면 그만큼 더 좋은 기회가 될꺼라고 생각했죠.”
서울대병원 핵의학과에는 현재 의사와 약사,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 등을 비롯해 최첨단 장비와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한 물리, 화학, 생물 전공 연구원 50여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이 약사는 현재 주 업무 중 하나로 암환자 치료와 진단에 활용되는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관리를 맡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현재 방사선의약품에 관한 제조업허가를 받아 병원 내에서 직접 약을 제조하고 있다. 이렇게 제조한 약은 병원 내 환자를 위해서도 쓰이지만 다른 병원으로 생산 공급하기도 한다.
이 약사가 병원약사이면서 제조관리자로 두가지 역할을 맡고 있는 것도 그 이유이다.
여기에서 업무는 그치지 않느다. 생산하는 약품의 품질확인 즉 매번 일정하게 생산되는지, 문제가 발생하면 어디에 오류가 있는지, 그 이유를 찾아내는 일은 물론 조제 관리 역시 모두 그의 몫이다.
"방사성약은 제약사가 방사성물질 붙이기 전까지 제조해 거기다가 방서성 동의원소 넣어 섞어주거나 방사성물질로 조제해 사용하는데, 조제시에 제대로 조제됐는지를 확인합니다.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한 임상연구를 많이 하는데요, 워낙 이쪽 분야의 약사인력이 없기 때문에 임상시험 서류정리나 GMP 등 제도개선 등도 맡고 있고요.“
이 약사가 꼽는 핵의학과 약사의 장점은 특수성과 희소성이다. 이 분야에서 일하는 약사가 많지 않아 그만큼 다른 분야에 비해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핵의학과에서 약사가 해야 할 일이 무궁무진한 반면, 잘 알려지지 않아 진출하려는 약사가 거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운 것도 그 이유이다.
“신약 임상시험, 허가가 늘어가는 추세를 볼때 핵의학과 약사 필요성은 증가할 수 밖에 없고 이미 몇몇 병원에서 전담 약사를 두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또 핵의학과는 연구업무가 중요하기 때문에 직원들도 연구에 참여하고 학회와 논문발표를 적극적으로 하기 때문에 연구에 관심이 있는 약사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봐요.”
그런 이 약사에게 뒤를 잇는 후배 약사들이 많지 않은 점은 못내 아쉬운 부분이다. 그만큼 많은 동료 약사와 후배들이 관심을 갖고 진출해 줬으면 하는 바람도 크다. 약사의 고유 업무인 핵의학과 업무를 지켜내고 싶은 마음에서다.
“핵의학과 약사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진출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보니 다방면의 일을 혼자 공부해가며 스스로 처리해야 하는 부담도 있어요. 하지만 약품관련 최종 결정을 내리는 권리와 의무가 약사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의료기사나 화학자 등에 뺏기고 오히려 목소리도 크게 못내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해요. 많은 약사들이 너 넓고 먼 미래를 바라보고 이 분야에 진출해 약사로서의 자부심을 느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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