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타깃 신약"…최고 권위 국제학회서 위상 높여
- 가인호
- 2016-06-20 12: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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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근당-한미-부광, 미국 당뇨병학회서 신약 임상 발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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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ADA는 매년 전 세계 약 20000명의 당뇨 전문가가 참여해 최신 식견을 나누고 당뇨병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학회로 통한다.
국내제약사들이 최고 권위의 미국 당뇨병학회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신약 임상결과를 잇따라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우물안 개구리'라는 인식이 컸던 국내제약사들의 글로벌 행보는 이런 의미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근당, 한미약품, 부광약품 등 신약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기업들이 최근 미국서 개최된 76회 당뇨병학회에 참가해 신약 임상결과를 발표하며 전 세계 당뇨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용이 아닌 글로벌을 타깃으로 한 신약 개발이 비로소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종근당은 당뇨병학회서 신약 '듀비에'가 비알콜성지방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지방간 개선과 혈당강하 효과를 입증한 임상결과를 내놓으며 전 세계 당뇨병 전문의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연세의대 이병완 교수팀은 국내 개발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의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삼성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국내 5개 기관에서 비알콜성지방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환자 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듀비에 지방간 개선 효과를 발표한 것이다.
임상결과도 뚜렷했다. 24주간 듀비에를 투여한 전체 환자 중 65% 환자들의 간 내 지방량이 감소돼 지방간 개선효과가 나타났으며 지방간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한 CAP수치가 평균 5% 감소됐다는 발표로 이목을 끌었다.
또 간손상 지표인 AST, ALT, gamma GTP의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성있게 감소되는 등 간 기능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혈당조절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인 당화혈색소가 0.9% 감소됐으며 중성지방(TG)은 감소하고 몸에 유익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이 증가되는 등 혈당강하와 이상지질혈증 개선에도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임상에 참여한 이용호 교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10명 중에 7명이 비알콜성지방간을 동반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결과는 전 세계 당뇨병 환자들에게 듀비에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추가 연구결과는 한미약품 기반기술 랩스커버리(LAPSCOVERY)가 적용된 바이오 신약3 종(에페글라나타이드, LAPSInsulin115, LAPSGLP/GCG(HM12525A))에 관한 연구.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작년 11월 프랑스 사노피에 라이선싱된 '퀀텀프로젝트(지속형 당뇨신약 3종) 중 하나로 세계 최초 월1회 투여 GLP-1계열 당뇨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한미약품이 발표한 자료에 2건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당뇨& 8729;비만 동물모델에서 뛰어난 체중감소 및 혈당조절 효과를 확인했다.
인슐린분비에 관여하는 췌장 베타세포의 탈감작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보존효과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주 1회 투여 인슐린 제제인 'LAPSInsulin115' 역시 퀀텀프로젝트 중 하나로, 효과의 지속성을 최대화하고 투여용량을 낮출 수 있는 기전적 특성을 증명한 2건의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LAPSGLP/GCG(HM12525A)의 추가연구결과도 발표했다.
LAPSGLP/GCG는 인슐린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Glucagon)을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이중작용치료제로 지난해 11월 미국 얀센과 라이선스 계약을 매고 올해 임상 2상이 진행된다.
LAPSGLP/GCG은 당뇨·비만 이외에 고지혈증과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에도 효과가 있음이 추가로 입증돼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한미측은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ADA서 파트너사 멜리어사와 함께 제2형 당뇨병 임상2a 시험결과를 발표했다.
부광은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 'MLR-1023'이 식후 혈당 감소량과 공복혈당 강하에서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MLR-1023은 인슐린 신호전달을 증대시키는 경구제로 현재 제 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로 개발중이다.
인슐린 세포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린 카이네이즈 효소 (Lyn kinase)를 선택적, 직접적으로 활성화한다는 것이 부광측의 설명이다.
또 인슐린 혈당강하 효과를 향상시키는 새로운 작용기전으로 전임상 실험에서 기존 당뇨병 치료제보다 유의한 혈당강하 효과와 음식섭취량 변화없이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임상결과DPT 나타났다.
이번 임상은 4주 동안 한국과 미국 소재 19개 기관에서 130여명의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제약사들이 세계 최대 권위의 종양임상학회(ASCO)에 이어 미국 당뇨병학회에서도 잇단 신약 임상결과를 발표하면서 이젠 국내제약사들이 더 이상 변방에 머물러 있는 기업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하게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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