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4개월 만에 국산차로 바꾼 제약 영업사원 J씨
- 어윤호
- 2016-06-22 0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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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개원의, 경영난에 화풀이 늘어...MR들 덩달아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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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전 그토록 갖고 싶던 수입차를 구입한 상위 제약사 영업사원 J씨는 얼마전 다시 국산차로 차를 바꿨다.
거래처 일부 의사들이 J씨의 차를 볼 때마다 내뱉는 핀잔이 견디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흔한 사례는 아니고 차를 바꾼 영업사원 J씨의 오버 리액션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만큼 어려움을 겪는 MR들이 존재한단 얘기다.
J씨는 "'나도 의사 때려치고 영업사원 해야 겠다'는 식의 비아냥을 들을 때는 정말 화가 많이 난다. 더이상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차를 바꿨다"고 말했다.
최근 경영난에 시달리는 개원의들이 증가하면서 제약 영업사원들에게 불만을 표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약가인하 정책 발표, 쌍벌제 시행 등 이전부터 의사들의 영업사원에 대한 불만 노출은 있었지만 최근 거래약정서 문제가 불거지고 제약 영업사원들의 급여 수준이 노출되면서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비해 개원가에 대한 지원정책(?)이 축소된 것도 한 원인이다.
의사들과의 한끼 식사비 제한부터 암묵적으로 이뤄져 왔던 회식비, 의원내 가전 제품 등 지원을 중단하는 회사들이 올해 접어들면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한 국내 제약사 영업사원은 "대놓고 연봉을 물어보고 대답을 안 해주면 화를 내는 의사들도 있다. 또 마지못해 답하면 곧바로 요새 제약 영업사원들은 배가불렀다며 비아냥 거린다"라고 토로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도 거래약정서 작성을 미루는 의사들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제약사와 약국, 도매와 약국간 거래에도 한 때 신규거래와 관련한 거래약정서 작성은 이미 일반화된 지 오래다.
거래약정서는 회사마다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인 상거래 약정서와 마찬가지로 주민등록번호 기입, 결제 기일 합의, 신용정보 조회 동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기업 간, 혹은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의 상거래 활동에 있어 약정서 작성은 기본이고 필수적인 절차다.
한 내과 개원의는 "약정서 없이 주사제를 공급하겠다는 제약사도 있는데 번거롭게 약정서 작성을 요구하는 제약사 제품을 쓸 필요가 있느냐. 약정서를 요구하는 제약 영업사원들은 모두 돌려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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