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경쟁약 타그리소, '한국인 데이터' 강조…왜?
- 안경진
- 2016-06-21 14: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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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AURA 임상과 일관된 효과·안전성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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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전달한 핵심 메시지다.
직접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지만 한미약품의 '올리타(올무티닙)'를 의식한다면 한국인 데이터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타그리소는 L858R, exon 19 결핍으로 대표되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와 T790M 변이를 모두 저해하는 3세대 EGFR-TKI에 속한다. 변이되지 않은 야생형(wild type) EGFR과 인슐린수용체(IR), 인슐린유사 성장인자수용체(IGFR)에는 제한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이전 세대 약물과 차별화 된다.
허가임상인 'AURA extension'과 'AURA2' 통합 결과에 따르면, 1세대 EGFR-TKI로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 EGFR T790M 변이가 발생한 환자들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66%, 질병조절률 91%를 기록했고 무진행생존기간(PFS)은 평균 11개월(중앙값)로 확인됐다. 흔한 이상반응도 설사, 발진 등으로 기존 항암제 대비 경한 편에 속한다.
글로벌 임상이긴 하지만 1~3상까지 임상시험 전 단계에 국내 의료진과 환자가 참여해 한국인 데이터도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타그리소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김동완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종양내과)는 "타그리소는 글로벌 임상은 물론 우리나라 환자들에서도 일관된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타그리소의 글로벌 임상연구에 참가한 첫 번째 환자가 한국인이고, 질병 진행 없이 가장 오래 타그리소를 복용 중인 환자 역시 한국 환자라는 점에서 국내 환자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 타그리소의 효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의의를 밝혔다.

EGFR-TKI 치료 경험이 있는 T790M 변이 양성 환자를 대상으로 타그리소와 백금화학요법을 비교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AURA3 3상 임상시험에도 전체 419명 중 72명(17%)이 한국인에 해당한다.
글로벌 임상의 하위분석을 통해 확인된 타그리소의 한국인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타그리소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74.5%(95% CI 62-85), 질병조절률은 93.9%(95% CI 85-98)였고, 무진행생존기간의 중간값은 8.3개월(95% CI 82-NC)이었다. 이상반응의 종류와 빈도 역시 글로벌 임상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됐다.
이제 타그리소는 이레사(게피티닙)가 지키고 있는 1차치료제 자리까지도 넘보고 있다. 지난 4월 유럽폐암학회(ELCC 2016)에서 발표된 'AURA extension' 및 'AURA2' 2상 임상의 추가 분석 결과에 착안, 1세대 TKI와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완 교수는 "폐암 환자 중 상당수가 뇌전이로 인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타그리소가 혈액뇌장벽(BBB)을 통과해 기존 EGFR-TKI 대비 높은 농도로 뇌에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1차치료제로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박근칠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역시 "1세대 약물로 1년쯤 치료하고 나면 10명 중 6명은 T790M 내성이 생긴다"며, "내성이 발생한 환자에게 타그리소를 써서 추가 1년 연장을 기대해야 할지, 1차 치료제로 써야 할지 고민되는 부분이다. 내년 말 추가 임상 결과가 나와봐야 구체적인 플랜을 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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