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1 06:19:29 기준
  • 제약
  • #3년
  • #평가
  • 안과
  • #병원
  • #임상
  • #제품
  • 허가
  • #MA
네이처위드

라디오서 듣는 달달한 의약품 상담 주인공

  • 김지은
  • 2016-06-22 06:14:50
  • 황보영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약제팀장

"감기약을 먹으면 잠이 오는데 혹시 감기약에 수면유도제가 포함되는 건가요?"

"가루약으로 처방되는 것과 알약은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종합감기약은 집에 비치해 두고 복용하는 게 좋을까요?"

엉뚱해보이지만 누구나 한번 쯤 생각해 봤을 궁금한 질문들에 대해 약사는 상세하고 친절하게 답변한다.

매주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와 만나는 약사,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황보영 약제팀장(50·원광대 약대)이다. 황 팀장은 지난 5월부터 매주 화요일 KBS 3 라디오 ‘건강365’ 프로그램에서 전문가 상담 코너에 출연하고 있다.

각 분야 전문의 등이 주를 이루던 프로그램에서 약사가 고정 출연자로 ‘약’의 이모저모를 소개하게 된 건 아주 흔한 일은 아니다.

황 팀장이 출연하는 분량은 전체 프로그램의 10분정도로 아나운서가 청취자들이 평소 궁금해 하는 약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하면 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출연 제의를 받은 것은 병원약사회 쪽이었다. 황 팀장이 현재 병원약사회 홍보이사로 일하고 있는 만큼 적지 않은 부담감에도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일선 개국 약사가 아닌 병원 약사로 방송에 출연한 것은 사실상 드문 일이다.

"병원에 약사가 있는지 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환자분들도 많잖아요. 병원에서 일하는 약사들이 보다 전문적인 약에 대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는 인식도 심어주고 싶었어요. 병원 약사, 나아가 병원약사회를 알릴 수 있는데 일조 할 수 있다고 봐서 시작하게 됐죠."

황 팀장은 2000년 병원약사회 첫 홍보위원회가 만들어 진 때부터 현재까지 약사회 홍보 일을 해오다 보니 병원 약사들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그가 병원 약제부장의 이름이 아닌 병원약사회 홍보위원장 직함으로 방송에 임하고 있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이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황 약사 자신도 일선 환자들이 갖고 있는 약에 대한 생각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비교적 환자를 접할 시간이 많지 않았던 만큼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원초적인 약에 대한 정보, 지식들에 알아가고 있는 것이다.

"예상 외로 ‘이게 질문이야?’ 할 정도로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례가 많더라고요. 또 인터넷 등을 통해 약에 대한 어설프고 잘못된 정보들이 퍼져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고요. 미약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개선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해요."

이번 프로그램은 약 6개월간 지속될 예정이다. 더 많은 약사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에 3개월 정도 맡아 진행한 후 다른 약사에게 출연을 넘길 생각도 갖고 있다.

"더 많은 약사님들에게 기회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젊은 후배 약사들에게 출연을 넘길 생각도 갖고 있어요. 이번 일을 계기로 병원약사들이 국민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병원 밖이 아닌 안에도 환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연구하는 약사들이 있다는 것을 꼭 알리고 싶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