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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피부손상 연 2만명…진료비 5500억 소요

  • 김정주
  • 2016-06-26 12:00:08
  • 심평원 심결자료 분석, 7~8월 환자 최다 발생

자외선에 피부가 손상돼 요양기관을 찾는 환자들이 7~8월 여름철에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진료 환자는 연 2만명이 넘고, 진료비는 약 5억5000만원이 소요되고 있었다.

심사평가원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 간 '자외선에 의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 상병에 대한 건강보험·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현황이 포착됐다.

먼저 지난해를 기준으로 이 질환 진료 인원은 약 2만1000명으로 2012년 이후 줄어들고 있었고, 총진료비는 약 5억5000만원으로 2012년보다 줄었지만 전년대비 약 850억원(1.6%) 증가했다.

진료인원을 월별로 보면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달은 7월이었으며 가장 적은 12월에 비해 약 7.6배인 4700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8월 진료인원이 평년에 비해 적은 이유는 평년에 비해 강수일수가 많고 일조시간이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령구간별로 보면 절반 이상이 30~50대다. 특히 이 구간대에서 남성보다 여성 진료인원이 많았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구간은 40대로 전체 진료인원의 20.4%를 차지했고, 50대 19.1%, 30대 17.2%, 60대 11.6%, 20대 11.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자외선에 의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 질환은 자외선에 의해 피부의 변화가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햇볕 알러지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질환이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햇볕에 포함된 자외선으로 햇볕에 노출 시 부위에 두드러기, 발진, 수포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일광화상으로 이어지거나 쇼크가 나타날 수도 있다.

'자외선에 의한 기타 급성 피부변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다. 여름 옷은 얇아서 자외선을 완전히 차단해주지 못하므로 옷 속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자외선차단제의 지속시간을 고려해 최소한 햇볕에 노출되기 30분~1시간 전에 바르고 땀을 흘렸거나 수영을 한 다음에는 다시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노출 후 피부가 붉어지는 현상은 자연적으로 가라앉기도 하지만 장시간 지속되거나 이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심평원 문기찬 전문심사위원은 "광독성·광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약물 등을 사용 또는 복용 시에는 UV-B와 마찬가지로 심한 홍반이나 두드러기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시중의 여러 일광차단제 중 UV-B, UV-A 모두에 작용되는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분석은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심사결정 기준으로 비급여와 한방, 약국실적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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