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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제약 신규 OTC '붐 '…캐시카우 역할 기대

  • 이탁순
  • 2016-06-27 06:14:59
  • 대형제네릭 공백, 약국시장 활성화...TV CM 등 프로모션 강화

상위제약사들이 신규 OTC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사진은 왼쪽 시계방향으로, 동아제약 <아이봉>, 유한양행 <메가트루포커스>, 일동제약 <아로골드D>, 한미약품 <나인나인>)
상위 제약사들이 최근 신규 OTC 사업을 확대하고 나서 주목된다. 신제품을 출시하고, TV CM 등을 통한 프로모션 강화를 통해 OTC 분야에서 새로운 이익창출을 노리는 모습이다.

박카스, 판피린의 동아제약은 지난 3월 일본 안구세정제 1위 제품 '아이봉'을 선보였다. 고바야시제약으로부터 도입한 아이봉은 최근 황사·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조용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대학생 마케터 모집에 이어 6월 들어서는 TV 광고를 시작해 대중적 인지도 확대에 나섰다.

동아제약은 작년 가을부터는 위운동 소화제 '베나치오' TV 광고도 확대하며 신제품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삐콤씨의 유한양행도 작년 론칭한 멀티비타민 '메가트루 포커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알파고와 대국으로 대중적 관심을 받고 있는 이세돌 바둑 9단이 모델로 나온 TV CM이 방영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유한은 올해 1분기 OTC분야 매출이 24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했다. 최근엔 허가권이 바뀐 사전피임약 '머시론'의 판권을 다시 가져오며 OTC 사업에서 고속성장을 기대케 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멀티비타민 '나인나인'을 출시하며 상위사들의 OTC 사업 투자확대 트렌드에 합류했다.

일동제약도 최근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OTC 사업에서 이익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음료인 '그녀는 프로다'에 이어 비타민음료 '아로골드D'까지 음료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창출에 나섰다. 특히 신제품 출시와 함께 배우 김고은, 김지원 등 인기스타를 기용해 바로 TV CM을 시작하는 등 폭넓은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멀티비타민 '아로나민', 습윤드레싱제 '메디터치' 등 기존 제품의 프로모션 활동도 확대하는 모습이다. 지난 24일에는 임시주총에서 지주사 체제를 확정하면서 OTC사업 전문성 확보로 수익창출 활동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보령제약이 습윤드레싱제 '듀오덤'의 TV광고를 이달부터 시작하는 등 상위사들의 OTC 마케팅에 불이 붙고 있다.

상위사들의 이같은 행보는 OTC 사업확대를 통한 캐쉬카우 확보 차원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올해는 특허만료와 함께 나설 대형 제네릭 제품이 부족해 OTC로 대신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사들이 최근 제네릭사업보다는 신약 R&D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데, 문제는 신약이 나오기까지 수익창출할 수 있는 창구가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OTC 제품이 히트를 끌기까지 TV CM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정부 약가인하 부담이 없는데다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으로 약국시장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신규 OTC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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