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4가 독감백신'…마케팅전략은 '제각각'
- 안경진
- 2016-07-02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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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K·녹십자·SK케미칼 삼파전...9~10월 절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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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녹십자, SK케미칼 등 국내 제약사들의 잇따른 시장진입으로 우리나라에서 허가된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은 어느덧 3품목이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2016년 독감백신 국가출하승인 종합계획'을 통해 9월 안으로 출시 예정된 독감 예방백신의 검정을 완료하고, 원활한 백신 공급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
독감 예방접종이 본격화 되는 9~10월을 전후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각의 강점을 살린 '수입백신 대 국산백신'의 마케팅 전략도 눈 여겨볼 만 하다.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4가 독감백신을 도입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백신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는 GSK였다.
GSK는 유정란 배양 방식을 사용한 4가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를 지난해 9월 국내 공급하기 시작했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H1N1, H3N2 A형 바이러스주 2종에 빅토리아(Victoria), 야마가타(Yamagata)라는 B형 바이러스주 2종까지, 기존 백신보다 인플루엔자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한 가지 더 추가 예방한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 전 세계 34개 국가에서 허가를 받고 1억 도즈 이상 사용경험을 축적해 온 대형품목이었지만, 3가백신이 주를 이루던 국내 시장에서는 #4가백신 마케팅이 쉽지 않았을 터.
때문에 GSK는 지난해까지 4가 독감백신을 권장하는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 등을 차용해 #4가백신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형을 사전 예측하기란 불가능한 만큼, 가급적 혈청형 개수가 많은 백신을 맞아야 미스매치 현상을 줄일 수 있다는 기조였다.
마침 대한감염학회 성인예방접종 가이드라인에서도 4가백신 사용을 적극 권고하며 힘을 실어줬는데, 그 덕인지 불과 1년 여 만에 국내 인식도 상당히 달라진 모양새다. 여기에 도전장을 낸 것은 녹십자와 SK케미칼이었다. 양사는 자체 개발한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와 '#스카이셀 플루'를 각각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녹십자는 기존 3가백신과 같이 프리필드 시린지 외에도 0.5mL와 5mL 바이알을 선보이며 제형확대를 통한 국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SK케미칼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세포배양 4가백신'이란 타이틀을 내세운다.
스카이셀의 경우 계란에서 백신을 생산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되기 때문에 항생제나 보존제가 필요 없다는 것. 계란 알러지에 대한 부담이 없고 생산 기간이 기존 백신 대비 절반가량 짧기 때문에 독감 대유행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면에서는 분명 유리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처럼 어렵게 구축한 시장에서 '3파전'에 직면하게 된 GSK는 올해 '선택과 집중'이란 카드를 빼들었다. 독감백신의 다양한 접종대상 중 만성질환을 동반한 고위험군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당뇨병, 폐질환,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를 포함한 글로벌 임상에서 3가백신 대비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원성이 높았다는 근거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GSK 제공자료에 따르면,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이 제시하는 기준치 이상의 높은 항체방어율(SPR) 및 항체양전율(SCR)을 나타냈다.
GSK 백신마케팅 정현주 차장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인플루엔자 백신 시장에서도 3가에서 4가로 판도변화가 예상된다"며, "지난해에는 공급량이 다소 부족했을지 모르나 올해는 수요를 감안해 충분한 물량을 준비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감염 시 악화 위험이 높은 만성질환자들에게 우선접종을 유도하는 데 주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적종연령 확대를 고려해 만 6개월 이상 영유아 대상의 글로벌 허가임상도 진행 중"이라면서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도 플루아릭스 테트라 홍보활동을 활발하게 펼쳐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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