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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나이로비대학, 종양학 펠로우십 프로그램 운영

  • 안경진
  • 2016-07-07 17:01:58
  •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암치료 접근성 향상 기대

머크가 케냐의 나이로비대학과 손잡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 머크 아프리카 종양학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나이로비 대학에 설치돼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암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신흥시장의 의료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머크는 우선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와 같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에서 향후 2년 동안 9명의 의사를 후원한 뒤 이후부터 아프리카의 다른 국가로도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5명의 아프리카 의사가 인도 뭄바이 타타 메모리얼 병원에서 연례 행사로 예정돼 있는 소아 성인 메디컬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인도의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올해 8월부터 시작된다.

머크 헬스케어 사업 CSO(Chief Social Officer)를 담당하고 있는 라샤 켈레쥐는 "종양전문의 숫자가 매우 적은 아프리카 지역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가적인 의료 역량을 구축하는 일부터 시작할 생각"이라며, "아프리카에서는 암의 예방, 조기진단, 관리가 가능한 훈련된 의료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새로운 프로그램은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 자격을 갖춘 종양전문의 수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머크는 그 동안 아프리카 대륙에서 사업 활동을 크게 강화해 왔으며 2020년까지 아프리카 지역 매출이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얼비툭스로 대표되는 표적항암제 외에 면역항암제 분야에서도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나이로비대 보건대학 학장을 맡고 있는 아이작 키브와게 교수는 "아프리카에서 증가하고 있는 암을 효과적으로 예방, 발견,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은 각 보건 당국, 학계, 업계가 참여하는 민관 파트너십을 이용해 머크 파트너십처럼 성공적인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일"이라며, "이번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케냐의 의사뿐만 아니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의 의사들도 대상으로 한다. 그 목적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암 치료의 수준과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에서는 종양전문의 부족으로 암 치료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까지 연간 1600만건의 암이 발생하며 그 중 70%가 개발도상국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이들 개발도상국은 증가하는 암 부담을 해소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며 암 환자의 생존율이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머크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케냐에는 13명의 종양전문의가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인구 4700만의 나이로비에 집중돼 있다. 이는 한 명의 종양전문의가 360만명의 인구를 감당해야 함을 의미한다. 에티오피아의 경우 종양전문의가 4명에 불과하며, 이들은 인구가 1억명에 달하는 아디스아바바에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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