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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섭 사장의 특별한 퇴임…"또다른 길 가렵니다"

  • 조광연
  • 2016-07-14 12:14:50
  • 국내외 페링 인사·지인들과 가든 파티...투자사할 듯

황상섭 사장이 퇴임에 관한 소회와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페링을 만들고, 키워온 황상섭 사장이 13일 리츠칼튼 호텔 가든식당에서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 웨이'가 흐르는 가운데 퇴임했다.

퇴임식은 페링 아시아태평양지역 인사들과 한국 페링 임직원, 국내 지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황 사장은 인사에서 "저 황상섭은 한 직장에서 20년간 긴 시간을 보내고 퇴직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고 "20년간 근무한 회사를 그만두는 결정을 내리는 건 힘들었지만 결정하고 나니 세상이 새롭고 분명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몇 년 전부터 설렘보다 매너리즘이 지배했고, 설명할 수 없는 답답함과 씨름하는 내 모습을 보게됐다"고 회고한 황 사장은 "비전이 바래기 전 조기 퇴직을 생각했지만 그래도 두려웠다"고 퇴임을 결심하기까지 어려웠던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요즘 설레고 가볍다"며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찾았고, 늘 꿈꿔온 자유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투자회사 설립을 준비중이다.

그는 '때로 인생이 당신의 뒤통수를 때리더라도 결코 믿음을 잊지 말라.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아보라. 내 삶은 제한되어 있다. 그러니 낭비하지 말라'는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 축사를 인용하며 "중압감을 내려놓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인생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년 전 작은 사무실에서 여직원과 둘이서 페링을 설립해 반듯한 회사로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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