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7개 이란 병원건설 우선 협상권 획득
- 최은택
- 2016-07-27 12: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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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부 "한국 보건의료 진출 새로운 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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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이 7개 이런 병원건설 우선협상권자 지위를 획득했다. 또 7개 병원에 국내 병원정보시스템을 우선 구축하고, 의료기자재 승인절차도 간소화하도록 했다. 정부는 국내 보건의료 이란 진출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지난 5월 대통령 이란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한-이란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 후속조치를 위해 제1차 한-이란 보건의료협력 워킹그룹 회의를 최근 이란 테헤란에서 개최한데 이어 한-이란 보건의료협력 MOM(합의의사록)에 상호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7개 병원건설사업(총 6200병상, 20억달러)을 추진 중인 국내 기업이 우선 협상자 지위를 획득함으로써 이란 내 병원진출을 모색하는 다른 경쟁국가(이탈리아, 프랑스, 터키 등) 보다 우월적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삼성물산-샤히드 라자이 병원(1200병상) ▲현대건설-나마지 병원(1400병상) ▲코리아메디컬홀딩스-마흐디 클리닉(820병상) ▲GS건설-파르디스 병원(500병상) ▲대림건설-타브리즈 병원(800병상) ▲삼성물산-샤리 병원(1000병상) ▲한화무역-아라크 병원(500병상) MOU 체결 등이다.
복지부는 "이번 양국 보건부간 국내건설사 우선협상자 인정 합의를 통해 국내건설사들의 사업자 교체가능성 등 불안요인을 해소함으로써 한국형병원건설 프로젝트 본계약 체결과 잠재적인 추가 프로젝트 참여기회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이란 현지에서 활동 중인 병원건설 국내기업 관계자도 "이번 합의를 통해 이란 보건부에서 단기 MOU(2~3개월) 연장시마다 추가적인 조건을 요구하며, 불수용 시 사업대상에서 제외시킬 수 있는 위험요소가 해소됨에 따라 병원건설을 위한 과감한 선투입이 가능해졌다. 본계약을 위한 사업 진행이 가속화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7개 병원건설 사업에 한국형 HIS 구축과 의료기자재 승인절차도 간소화된다. 7개 병원에 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HIS, Hospital Information System)을 우선 구축하며, 향후 이란의 공공병원 등에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또 7개 병원에 설치될 한국산 의료기자재에 대해 간소화된 승인절차를 마련해 병원건립의 공정이 보다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는 이로써 우리나라의 우수한 병원 시스템과 기자재, 건설공법이 융합된 한국형 병원의 이란 진출을 위한 발판이 더욱 공고화됐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우리나라 건강보험심사평가 시스템(HIRA) 도입과 병원정보시스템(HIS) 구축을 위한 타당성조사(Feasibility Study)를 위한 양해각서도 메디컬코리아 2016(’16.10월)에서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란 보건부는 현재 ICT기술을 활용한 건강보험운영과 병원운영시스템의 선진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건강보험심사평가시스템(HIRA)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서는 병원정보시스템(HIS), 전자의무기록(EMR),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의약품 안심서비스(DUR), 국가 보건의료시스템의 재정모니터링, 정보통신기술 분야를 도입하는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시행을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이란 보건부는 실행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양국 보건부는 보건의료분야 기술, 건강관리 및 진단, 차세대 보건의료 신제품 등 분야에서도 보건의료기술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심혈관 질환, 만성질환 등 중증질환자들을 위한 진단, 처방 및 연구 분야에서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상호교류와 협력에 나선다.
특히,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이란 Royan Institute간 의료기기와 나노 및 바이오 기술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양국 보건부가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란과 보건의료분야 기술협력 등을 기반으로 8000만명 인구의 이란뿐만 아니라 4억 인구의 카스피해 연안국가 및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국가에 한국과 이란이 보건의료산업 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함에 따라 한국 보건의료산업이 중동 등 중앙아시아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스피해 연안 및 중앙아시아 국가는 이란과 종교, 문화, 민족 구성 등이 유사해 이란과 교류가 활발한 지역으로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이 이란과 협력을 통해 진출하면, 상호 협력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복지부는 또 이란 병원 및 ICT 관련 기관과 한국의 건설사 및 병원, ICT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한-이란 보건의료협력 컨퍼런스(conference)를 오는 10월말 열리는 메디컬 코리아 행사 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동욱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지난 5월 대통령 순방으로 이뤄진 이란 내 보건의료시장 진출이 이번 워킹그룹 회의를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속도감 있는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며 "향후 한국형 병원건설 사업을 포함한 대이란 한국 보건의료 진출의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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