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리 피임약 시장, 하반기 뜨거운 경쟁 예고
- 이탁순
- 2016-08-03 12: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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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피임약 시장에 현대약품 가세...휴가철 마케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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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피임약의 절대강자 현대약품이 사전피임약을 출시한데다 최근 제약사들이 휴가에 돌입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강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떠들썩했던 재분류 이슈는 지난 5월 식약처가 분류 유지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교통정리됐다. 기존대로 사전피임약은 일반약, 사후피임약이 전문약으로 남음에 따라 판매구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독과점 문제로 공정위로부터 매각명령을 받은 머시론도 같은달 바이엘코리아에서 알보젠코리아로 넘어갔다. 국내 판매는 기존처럼 유한양행이 담당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은 지난 상반기 머시론을 전년 동기 대비 39.4% 오른 51억원어치나 팔며 최강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머시론을 인수한 알보젠코리아는 최근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지난달에는 사내 캠페인을 진행하며 시장 1위 수성을 다짐했다. 매각 이슈로 한동안 잠잠했던 TV 광고도 최근 다시 방영되고 있다.
시장 2위 동아제약의 '마이보라'도 최근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5월 새로운 CF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약사 180여명을 초청해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마이보라는 휴가철을 맞아 생리주기 조절 장점을 내세워 20~30대 여성들을 공략하고 있다. 마이보라는 지난 1분기 IMS 데이터 기준으로 18억원을 기록, 20억원의 머시론을 턱밑까지 쫓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머시론-마이보라가 리딩하고 있는 OTC 사전피임약 시장에 최근 현대약품이 뛰어들었다. 현대약품은 노레보, 엘라원으로 사후피임약 시장에서는 절대 강자다. 약국 시장에서도 마이녹실, 버물리 등으로 잔뼈가 굵은터라 OTC 사전피임약에서도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출시한 '라니아정'이 에스트로겐 함량을 최저 수준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의 OTC 사전피임약 출시는 재분류 이슈가 끝남과 동시에 행해진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작년부터 현대는 사전피임약 시장 진출을 모색해왔다. ETC인 야즈·야스민(바이엘) 특허에 도전해 후속약 진출 야심을 드러냈으나 지난 6월 특허심판원이 청구를 기각해 1차 실패한 상황이다. 야스민이 최근 복용 환자가 사망하며 부작용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전문약인 야즈와 야스민은 사전피임약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라니아정은 지난 2011년 허가받은 약품이다. 재분류 이슈로 불확실성이 커 그동안 출시를 미루다가 이번에 전격 출시하게 됐다. 현대약품으로선 일종의 보험이었던 셈이다.
이처럼 신제품 출현과 휴가 마케팅을 앞세워 어느때보다 뜨거운 피임약 시장에서 하반기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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