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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미국혈액학회 출격…항암제·ADC 성과 공개

  • 암타머·한미·리가켐 등 혈액암 신약후보물질 임상결과 발표
  • 항체약물접합체 임상 일보 전진…신규 기전 표적항암제도 출격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혈액암 치료제 개발 성과가 해외학회에서 공개된다. 한미약품, 파로스아이바이오, 리가켐바이오, 압타머사이언스 등은 긍정적인 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국제 무대 출격 대비를 마쳤다.

파로스아이바이오와 한미약품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성과를 공개한다. 압타머사이언스와 리가켐바이오 등은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의 경쟁력을 알린다.

AML 임상 성과 공개…신약 발굴 플랫폼 경쟁력↑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미국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ASH 2024)가 개최된다. 미국혈액학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혈액암 관련 학술대회로 올해 66회를 맞이했다.

한미약품은 급성골수성백혈병 혁신신약후보물질 ‘투스페티닙’의 삼제 병용요법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임상 결과를 ASH 2024에서 발표한다. 발표는 한미약품 미국 파트너사 앱토즈가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한미약품은 캐나다 제약기업 앱토즈에 투스페티닙을 기술이전한 바 있다.

투스페티닙은 골수성 악성 종양에 작용하는 주요 키나아제를 차별화된 패턴으로 표적하는 혁신신약이다. 하루 1회 투여하는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현재 앱토즈는 투스페티닙과 BCL2 억제제인 베네토클락스(제품명 벤클렉스타), 아자시티딘 등 저메틸화제와의 병용요법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앞서 앱토즈는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별병 환자를 대상으로 투스페티닙과 베네토클락스를 병용했을 때 베네토클락스 치료 경험 여부와 관계없이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약물 반응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스페티닙 투여 시 주목할 만한 부작용이나 다른 동일 계열 약물에서 관찰되는 전형적인 독성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고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활성을 보였다.

앱토즈는 내년 유럽혈액학회에서 투스페티닙 3제 병용요법의 용량을 선정해 발표하고 선행 연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급성골수성백혈병 신약후보물질 ‘PHI-101’의 임상1상 결과를 공개한다. 이 회사는 PHI-101 160mg 단독요법으로 추가 진행한 임상1b상 결과와 함께 최종 환자 모집 완료 후 진행된 종합 임상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PHI-101은 기존 약물에 불응하거나 FLT3 돌연변이로 재발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중 35%가량에서 발현되는 FLT3 유전자 변이를 표적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파로스아바이오는 PHI-101 단독요법 외에도 병용요법의 임상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PHI-101와 베네토클락스, 아자시티딘 삼중 병용요법에서 효과를 확인했다. 베네토클락스와 아자시티딘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성인 환자에서 1차 치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종이식 동물 모델에서 PHI-101은 베네토클락스와 병용 투여 시 95%의 종양성장억제율(TGI)을 보였다. 또 PHI-101+베네토클락스 병용요법에 아자시티딘을 더했을 때 생존기간은 53일로 나타났다. 이는 대조군 30일 대비 긴 수치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해 각 치료 차수별로 공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ASH 2023 전경(자료 출처=ASH).
혈액암 ADC도 개발 활발

리가켐바이오와 압타머사이언스는 ADC 플랫폼의 경쟁력을 알린다.

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을 링커로 연결해 만든 항암 신약이다. ADC는 항체의 표적에 대한 선택성과 약물의 사멸 활성을 이용해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함으로써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개발 중인 ROR1 타깃 ADC 후보물질 CS5001의 임상1상 결과를 공개한다. ROR1은 태아 발달 과정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이다.

임상은 고형암과 림프종 환자에서 CS5001의 안전성, 약동학(PK)과 항종양 활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재까지 공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CS5001은 첫 8개 용량군에서 용량 제한 독성(DLT)이 관찰되지 않았다. 최대 허용 용량(MTD)에도 도달하지 않으며 우수한 안전성과 예상한 약동학적 특성을 보고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ApDC(압타머-약물 접합체)를 활용해 도출된 신약후보물질 ‘AST-202’의 연구 데이터를 공개한다. ApDC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분지형 링커-페이로드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ADC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기존 혈액암 치료제로 활용되는 ADC 애드세트리스와 AST-202의 비교 연구를 진행한 결과 종양억제 효과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림프종 모델에서 애드세트리스보다 뛰어난 종양억제 효과를 확인했으며, 생존율 평가에서 AST-202의 모든 투약군이 80% 이상 생존하는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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