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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기 불량·프로그램 오류"…마약류 시범사업 난항

  • 김지은
  • 2016-08-12 11:35:35
  • 강남구약, 참여약국 조사…16개 중 14곳 리더기 불량

시행 전부터 논란이 됐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실제 시범사업 과정에서 적지 않은 문제가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구약사회(회장 신성주)는 12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시범사업에 참여한 관내 약국에 대한 실태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구약사회는 이번 시범사업 중 마약을 취급하는 약국 36개소중 22개 약국이 초기 참여했고, 이 중 16개 약국이 리더기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약사회에 따르면 리더기를 수령한 16개 약국 중 14곳이 리더기 불량으로 사용을 하지 못하거나 바로 철수했고, 나머지 2곳도 잦은 오류로 인해 사용 중 불편함을 겪었다.

서울 강남구약사회(회장 신성주)는 최근 진행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관내 시범사업 참여 약국들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16곳 중 14곳이 리더기 불량으로 사실상 참여하지 못했다.
리더기 고장과 더불어 시범사업 프로그램의 잦은 충돌이 발생해 실제로 보고를 진행한 약국을 2~3곳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시범사업 사이트에 접속해 보고한 기록을 확인하려 하면 모두 삭제된 상태로 뜨기도 했다는 게 약사회 설명이다.

신성주 회장은 "시범사업 참여 약국 명단을 대약이나 시약, 식약처 조차 공지하지 않아 분회가 상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수렴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토로하며 "시범사업 자체를 했다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참여율과 보고 건수가 미미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또 "이번 회장단 회의 결과 불완전한 프로그램과 불량 리더기로 실시한 시범사업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따라서 우리 분회는 올해 7월 실시 예정이던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한 시범사업도 참여가 불가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구약사회는 11일 진행된 서울시약사회 분회장협의회의에서 24개 분회장과 서울시약사회 측에 관련 자료와 내용을 보고하고, 서울시 내 24개 분회에 시범사업에 신청하거나 참여한 약국의 실태 파악을 요청했다.

향후 구약사회는 부산시약사회, 광주시약사회와도 이번 마약류통합관리스템 시범사업과 관련한 문제를 공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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