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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레트

루키오-가나칸-글리아타민…판권이동 공백 최소화

  • 가인호
  • 2016-08-16 12:14:57
  • 국내제약, 판권종료 겨냥 대체품목 개발 발 빠른 대처

CJ헬스케어가 판매해왔던 천식치료제 루케어는 MSD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의 쌍둥이약이다.

CJ측은 지난 2009년 싱귤레어 보유사인 한국MSD와 계약을 맺고 2011년 6월 위임형제네릭 '루케어'를 출시해 최근까지 영업과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 품목은 지난해 처방실적 120억 원대(2014년 140억원)를 기록하는 등 3년간 블록버스터로서 CJ헬스케어 효자품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지난 3월 한국MSD는 CJ측에 루케어 재계약 협상 중단을 통보하고 6월말 계약은 종료된다. 그리고 CJ측은 루케어과 동일한 성분의 자체 개발 품목 루키오를 15일 전격 발매했다.

회사 측은 "신인이라는 의미의 '루키'라는 단어를 차용해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시장 대표 제품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제품명을 '루키오'로 정했다"고 말했다..

CJ헬스케어측은 루케어를 천식 치료제 시장에서 100억 대 제품으로 육성시켰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제품인 루키오 또한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회사입장에서는 천식치료제 영업망이 탄탄한 상황에서 도입품목보다 마진이 높은 자체 생산 품목으로 공백을 최소화한 셈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국적사와 도입품목 판권계약 종료와 맞물려 제네릭 등 자체품목 개발이 보편화되고 있는 흐름이다.

판권 이동으로 매출 타격이 우려되는 만큼 리스크를 줄여보겠다는 것이 국내제약사들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상위제약사들도 이 같은 대체품목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양상이다.

대표적인 것이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

글리아타민연질캡슐과 글리아타민정은 올 대웅제약 도입품목이었던 글리아티린과 동일 성분 제품이다.

올 초 판권이 종근당으로 넘어가자 대웅측은 글리아타민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글리아타민은 지난 1분기 처방실적이 82억 원에 달할정도로 판권이동 공백을 확실하게 메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바이토린 판권계약 종료와 맞물려 동일성분의 자체 개발 품목 크레젯을 본격 출시하기도 했다.

가스모틴과 함께 위장관운동 개선제 양대산맥으로 자리매김했던 가나톤은 지난 1998년 JW중외제약이 도입한 이래 회사 대표품목으로 자리매김했었다.

하지만 원개발사인 애보트가 지난해 판권을 회수하자 JW중외제약은 자체 품목 가나칸으로 빈자리를 메워나가고 있다.

JW중외제약은 가나칸으로 지난해 약 60억원대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유한양행도 최근 알레르기비염치료제 '나조넥스나잘스프레이' 제네릭을 허가받았다. 나조넥스 판권계약 종료에 대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 제네릭 '모노로바'를 발매한 이유도 이 같은 판권 이동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회사측의 의지로 풀이된다. 유한은 PMS 종료를 앞두고 있는 트윈스타 제네릭도 개발중이다.

다국적사 도입품목이 회사의 매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권이동에 따른 리스크도 그만큼 크다는 점에서 국내사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대체 품목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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