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출, 혁신신약이라면 문제 없어"
- 이탁순
- 2016-08-29 06: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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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브라이언 미 IMS헬스 중국·동남아 총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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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은 기회받기 어려워...전통의학 OTC, 항암제 유망

브라이언 미(사진) #IMS헬스 중국·동남아 총괄 사장은 한국 제약회사들이 중국 의약품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혁신과 정확한 시장판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충무로 남산스퀘어빌딩 IMS헬스코리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브라이언 박사는 중국의 보건의료제도와 의약품 시장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병원 유통약품 마진 제로화를 목표로 한 의료개혁, 제네릭약물 생동성시험 확대, 리베이트 단속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네릭약물 품질강화를 위해 지난 2014년 생동시험 기준 충족 요건을 강화해 이를 통과하지 못한 약물은 시장에서 퇴출하기로 했다.
브라이언 박사는 "2018년 정도 되면 중국 제약시장은 미국과 비슷해질 것"이라며 "특허만료 제품은 제네릭 경쟁 여파로 시장점유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제네릭 품질 향상을 위해 구조조정 노력을 지속하고 있고, 앞으로 현지 제약사 3분의2가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브라이언 박사는 전망했다.
중국 의약품 시장은 제네릭의약품이 60%, 브랜드의약품 19%, 중의학(TCM) 제품이 21%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성장 기여도 면에서는 제네릭의약품이 단연 압도적이다. 이는 4600여개 현지 제약사의 물량공세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하지만 중국내 제네릭 품질에 대한 인식이 낮아 특허만료 브랜드의약품의 유통량도 여전히 높다.
이에 중국 정부는 의료비 절감을 목표로 품질 좋은 자국 내 제네릭을 생산해 고가의 브랜드 제품의 점유율을 낮추는데 정책을 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네릭약물로 중국을 비집고 들어가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이미 늦었다는 게 브라이언 박사의 진단이다. 그는 "테바가 중국 진출을 고려했을 때도 제네릭약물로는 늦은감이 있다는 정보를 제공했었다"며 "제네릭약물로 중국 진출을 노렸다면 7~8년 전에 들어왔어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도 충족되지 않은 니즈, 시장 잠재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힌트를 줬다. 예를 들어 중국 내 10번째로 들어온 ARB 고혈압 약물이라도 의미가 없지 않은데, 중국 내에서는 매출이 적을지 몰라도 한국보다는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약효가 우수한 혁신신약을 가진 제약회사라면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있다고 브라이언 박사는 덧붙였다.
그는 "신약이 FDA에 등록하고, 중국 승인까지 약 8년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는데, 중국 정부도 이를 단축하기 위해 최근 심사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만 혁신신약처럼 시장의 니즈를 충족한 약물은 신속승인하고 있다"면서 최근 승인된 PD-1 계열 면역항암제를 예로 들었다.
이와함께 중국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통의학 기반 한국의 연고, 파스제 등 OTC 제제, 종양, 심혈관 약물도 유망 품목이라는 설명이다.
브라이언 박사는 "사드 배치 등으로 인해 한중 관계가 예전만 못하지만, 그렇다고 보건의료 분야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의약품은 생명을 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약효가 좋은 약물이 있다면 중국 정부는 기꺼이 구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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