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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법인 분할 통한 사업부문 개편 확산

  • 어윤호
  • 2016-09-13 06:14:53
  • 일반약·전문약-신약·특허만료약, 영역 특화에 집중

법인 분할을 통한 제약사들의 사업구조 개편이 한창이다. 이제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보통 다른 회사, 혹은 사업부의 합병 이후 이뤄지는 법인 분할은 제약사들의 영역 특화에 대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화이자다. 그동안 와이어스, 호스피라 등 굵직한 M&A를 성사시켜 온 이 회사는 오는 10월 이전 혁신제약사업부와 백신·항암제·컨슈머헬스케어사업부가 통합되는 '화이자이노베이티브헬스'와 특허만료의약품 위주의 이스태블리쉬트제약사업부 '화이자에센셜헬스'로 법인이 분리된다.

두 법인은 모두 글로벌화이자그룹에 속하게 되며 한국화이자제약 오동욱 사장이 한국화이자제약 PFE의 대표를 겸임하게 된다.

이는 크게 '신약'과 '특허만료의약품'의 분리로 볼 수 있다. 화이자는 이로써 혁신성과 오리지널리티를 나눠 프로모션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면에서는 여전히 인수합병이 이뤄지고 있다. 얼마전 화이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생제 사업부와 항암제 개발사 메디베이션을 인수했다.

박스터의 경우도 영역 특화에 치중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겜브로의 인수와 함께 법인을 2개 특장점인 투석과 혈액제제 영역을 중심으로 분할했다.

'애드베이트' 등 혈우병치료제를 포함, 바이오제약 사업을 담당하는 분할 회사명은 '박스앨타'로 최근 한국법인까지 분할 작업을 마쳤다. 박스앨타는 희귀난치성질환 특화 제약을 표방하고 있다.

박스터는 병원용 급만성 신장병 환자들을 위한 투석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인 갬브로 인수를 통해 가정용 투석관련 제품 중점이었던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이같은 선택과 집중을 위해 박스터는 앞서 백신사업부를 화이자에 매각하기도 했다.

아직 국내 법인이 없는 빅파마 바이오젠 역시 얼마전 혈우병치료제 사업부의 분사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GSK는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분리했다. 지난해 출범한 'GSK 컨슈머헬스케어'는 현재 독립법인으로써 국내 영업활동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아울러 노바티스와 일반의약품 사업부 통합을 통해 합작법인 'GSK Consumer Healthcare'를 출범했다. 일반의약품사업부의 분할과 함께 GSK는 노바티스의 백신사업부를 흡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3년 애보트가 제약사업 전담법인 '애브비'를 분할시킨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부 단위 인수합병 및 분할은 같은 분야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 더 큰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국내사들 역시 최근에는 다국작제약사들의 전략을 받아들이는 모습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사들도 최근 법인 분할, 통합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LG화학이 LG생활건강을 흡수합병했으며 제일약품은 GSK와 마찬가지로 일반의약품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했다. 일동제약은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일동히알테크로 분사 작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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