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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가 만든 그림대회, 1200명 몰리는 지역 축제로

  • 김지은
  • 2016-09-17 06:14:55
  • 시민 그림그리기대회 명맥이어 오는 부천시약사회 윤선희 부회장

1998년, 경기도 부천시약사회관. 이제는 고인이 된 김일태 약사(당시 부천시약사회 부회장)는 임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시민들을 위해 약사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다.

그러던 중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약사, 그리고 약사회를 홍보하는 방안을 생각하게 됐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지금의 '부천시약사회 그림그리기 대회'다.

올해로 18년째, 17차까지 진행된 부천시약사회 그림그리기 대회. 이제는 한 지역 약사회 행사를 넘어 부천시민들의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회 초창기 약사회는 약사들의 일반적인 호칭이던 '아줌마, 아저씨'에서 격을 올려 '약사님'이란 호칭을 정착시켜 보자는 취지에서 그림, 글짓기 대회 주제를 '약사 선생님'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18년의 명맥을 지켜오며 이제는 규모나 행사 진행 면에서도 부천시의 대표적 축제로 거듭난 대회는 최근 윤선희 부회장(부부약국)이 준비위원장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분회 대표 행사인 만큼 윤 부회장의 어깨도 무겁지만, 그만큼 그가 느끼는 보람도 크다.

"이번 대회를 만드신 김일태 약사님은 말기암 투병 중에도 15회까지 행사에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하셨어요. 그런 점을 새로 임기를 시작하는 임원들도 계속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들이 있는 것 같아요. 올해는 1200명이 몰려 도화지가 다 부족한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고 또 뭉클하더라고요."

18년 전 처음 시작할 당시만 해도 10명으로 시작한 대회는 어느덧 학부모와 학생, 교사를 포함해 12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거듭났다.

매년 대회를 준비하는 임원진의 부담도 만만치 않다. 매년 지난해와 어떻게 변화를 줄 것인지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회를 평가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회 두달 전부터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거듭되는 토론을 거쳐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17차가 된 대회 동안 한번도 별도 기획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시약사회 스스로 행사를 준비해왔다.

"이제는 우스갯소리로 우리가 행사 기획사를 차려도 되겠다는 말까지 하곤해요. 임원들이 집에 있는 식탁보나 지인 집 어린이 책상까지 공수해 와 행사를 진행하곤 해요. 몸은 힘들지만 이만큼 약사가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또 반응이 오는 일은 없는 것 같아요."

그림, 글짓기 대회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약사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올해는 가족사진을 콘셉트로 약사들이 직접 이동식 프레임을 만들어 참여한 어린이와 가족, 친구들의 사진을 찍어줘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대회가 엄마, 아빠는 물론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모두 출동한 가족모임으로 변한 것을 보면 너무 뿌듯하죠. 이런 모습은 이 대회가 단순 그림을 제출하는 대회가 아니라 시민 행사처럼 변모하고 있는 것을 의미해요. 그림도 그리지만 약사회가 정성껏 준비한 대회에 참여함으로써 약사회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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