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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 95%, 향정약 프로포폴 안전장비 취약"

  • 이정환
  • 2016-09-20 10:17:54
  • 새누리 김승희 의원 "인력·시설·장비 준수 제도마련 시급"

중독성이 높은 향정약 '프로포폴'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유통중인데도 기본적인 안전장비조차 갖춰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3년간 유통량이 지속 증가중이라, 환자 안전을 위한 인력·시설·장비 등을 준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20일 새누리당 김승희 의원은 "프로포폴 사용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인공호흡기, 제세동기 등 환자안전용 필수 의료기기 장비를 구비하지 않은 곳은 95%에 달했다"고 밝혔다.

프로포폴 사용상 주의사항에는 '마취과 수련받은 사람에 의해 투여돼야 하고, 환자 기도유지를 위한 장치, 인공호흡, 산소공급을 위한 시설과 즉각 심혈관계 소생술 실시 가능 시설이 준비돼야 한다'는 경고사항이 있는데도 지켜지고 있지 않다는 것.

특히 프로포폴 마취전문의 비상주 인력 운영도 현황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동안 프로포폴 유통량은 100만개가 늘어나 12.8% 증가했다.

특히 총 프로포폴 유통량 2325만여개 중 46.3%에 달하는 1077만여개가 의원급에서 유통된다. 뒤를 이어 종합병원이 490만여개, 병원급이 430만여개 순이었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유통되는 프로포폴은 일반의가 210만여개로 가장 많았고 내과 205만여개, 성형외과 78만여개로 집계됐다.

이처럼 프로포폴 유통량이 늘고 의원급 사용률이 높은데도 기초 안전장비를 갖춘 의료기관은 채 5% 미만이라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프로포폴 유통 의원 중 일반의 96.4%, 내과 95.6%, 성형외과 95.9%가 인공호흡기와 제세동기 중 아무것도 구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프로포폴 유통 구입실적이 있는 의원이 보유한 인공호흡기와 제세동기 현황을 보면 2가지 장비가 모두 없는 곳이 1262 개소, 내과 1497 개소, 성형외과 499 개소 였다.

프로포폴 마취전문의 비상주 인력 운영도 현황파악이 어려웠다.

1836개 의료기관 중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없는 병원급 의료기관은 51.5%인 946개였다. 하지만 의료기관별로 마취 전문의 확보현황을 명확히 파악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종합병원인데도 전문의가 없는 경우도 4곳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프로포폴 주사제를 수술, 마취 등 목적에 맞게 쓰도록 유도하고 환자 안전을 위해 인력, 시설, 장비 등 기본을 지켜야 한다"며 "특히 프로포폴 사용 의원들이 인공호흡기, 제세동기 등 필수 의료장비를 구비하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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