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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벡스트로' 닮은꼴…동아의 2번째 글로벌신약 도전

  • 가인호
  • 2016-09-21 12:15:00
  • 엘러간, 토비라 전격 인수...'에보글립틴+CVC 복합제' 탄력

강수형 동아ST 사장
#동아ST가 개발한 2번째 글로벌신약 탄생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첫 글로벌신약 슈퍼항생제인 시벡스트로 스토리와 매우 닮은 꼴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이 이채롭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보툴리눔제제인 보톡스로 유명한 엘러간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NASH) 치료제를 개발중인 미국 토비라를 1조9000억 규모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토비라는 2006년 설립된 미국 제약회사로, 비알코올성지방간염과 HIV 치료제로 세니크리비록(CVC)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동아ST는 지난 4월 토비라와 DPP-4 당뇨치료제 에보글립틴을 '비알코올성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치료 복합제를 개발하기 위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었다.

동아ST는 지난 4월 토비라와 700억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토비라와 복합제 개발 조건으로 계약금을 포함해 임상 개발, 허가, 판매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6150만 달러(약 708억원)를 받는 조건이다.

여기에 글로벌 임상, 상업화 단계에서 에보글립틴 원료 수출을 포함해 토비라의 글로벌 판매에 대한 로열티도 받음에 따라 엘러간의 토비라 인수는 동아ST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 유력하다.

토비라는 동아와 계약이후 지난 7월 NASH 치료제 임상 2b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었다. 당시 동아ST 주가는 이 같은 악재가 반영되며 요동쳤다.

하지만 이달 12일 토비라가 NASH 복합제 개발을 위한 '에보글립틴과 세니크리비록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임상1상 시험을 개시하고, 이어 엘러간이 토비라 인수를 발표하면서 동아ST 기술수출 효과는 극대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동아측은 토비라사가 개발 중인 NASH 치료제가 최근 발표된 임상2b상 결과에서, 2차 주요 평가변수 중 하나인 '지방간염 악화 없이 간섬유화 개선'에 대해 투여 1년 만에 임상적, 통계적으로 유의성을 나타냈으며 안전성과 내약성도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미국 FDA와 임상3상 시험 디자인에 대한 협의를 거쳐 내년에 세니크리비록의 임상3상 시험을 시작한다는 것이 동아측의 설명이다.

동아측에 따르면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은 복부비만, 고지혈증, 당뇨 등의 대사증후군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유병률은 2~4%, 미국의 경우는 3~5%에 달하지만 공식적으로 허가받은 치료제는 없다. 그만큼 희소성이 있는 신약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이번 동아ST의 2번째 기술수출 스토리는 첫번째 글로벌신약인 시벡스트로(성분 tedizolid)와 매우 닮아 있다.

동아가 항생제 첫 기술수출을 계약한 트라이어스사가 1조원대 매출을 기록중인 초대형 항생제 '큐비신'을 보유하고 있는 큐비스트에 인수됐고, 큐비스트는 미국 거대 글로벌 법인 머크(MSD)사가 95억불에 또 다시 인수하면서 시벡스트로 개발이 탄력을 받았기 때문이다.

동아가 테디졸리드 성분으로 첫 번째 기술수출을 체결한 조그만 벤처기업 트라이어스사는 큐비스트를 거쳐 MSD까지 이어지는 호기를 만들었다.

트라이어스에 기술수출한 시벡스트로가 바이엘과 MSD까지 영역을 확대했고, 시벡스트로는 국내시장은 물론 당당히 글로벌 신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아ST의 글로벌 도전기가 국내 제약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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