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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마에 신약 API 공급…동아 복덩이 된 에스티팜

  • 김민건
  • 2016-09-26 06:15:00
  • 매출 500억원 대서 1500억원대 중견기업으로 성장

[이 회사]에스티팜, 길리어드에 C형간염 API공급 계약

동아쏘시오그룹이 500억원에 인수한 에스티팜이 매년 1500억원 이상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며 효자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에스티팜 주력사업은 간염·에이즈 치료제 신약API(원료의약품) 제품을 글로벌 제약사에 공급하는 것이다.

에스티팜은 최근 길리어드사이언스와 1500억원대 #C형 간염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지난해 매출액(1318억원)을 넘어섰다. 향후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신약 등록 시 원제조사와 원료공급사도 허가서에 등록된다"며 "10년 이상 현금창출이 가능한 안정적 수입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스티팜 신약API 개발현황(자료제공 : 에스티팜 전자공시)
#에스티팜이 길리어드와 계약을 통해 10년간 매년 1500억원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는 뜻으로, 올 상반기 에스티팜 수익구조는 신약API 74%, 제네릭 API 2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회사 매출액 60%를 길리어드가 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C형 간염치료제와 동일한 성분인 범유전자형 신약 '앱클루사(길리어드)'가 지난 6월 미FDA 승인을 받고 북미 지역에서 시판 됐다.

아시아·호주·아프리카 지역에 원료를 독점공급 중인 에스티팜에게는 큰 호재다.

무엇보다 신약 API 시장은 제네릭 API보다 수익률이 좋은 대신 진입장벽이 높다. 국내 원료의약품 제조·공급사 대부분 진입장벽이 낮은 제네릭API 중심으로 중국 등 국가로부터 원가경쟁력을 위협받고 있다.

반면 신약API가 핵심인 에스티팜은 당분간 경쟁업체 위협 없이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해도 아무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에스티팜 신약API 매출 비중(자료제공 : 에스티팜 전자공시)
이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인정받기 위해선 글로벌 수준(CGMP) 생산시설, 품질인증, 신약개발사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한 임상용 원료 공급경험, 상용화 제품의 대규모 생산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글로벌 제약사에서 제조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CMO시장이 완제의약품 두 배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에스티팜은 차세대 API '올리고핵산치료제'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작년 올리고핵산 신약 API 매출은 104억원으로, 최근 3년간 53.7%성장했다. 임상물량만 1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에스티팜이 임상 원료를 공급 중인 '혈액암신약' 임상현황(자료제공 : 현대증권)
에스티팜은 한 다국적사에서 개발 중이며, 1조에서 6조원대까지 매출이 예상되는 혈액암(골수섬유증) 신약의 임상용 API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반월 2공장을 해체하고, 올리고핵산치료제 '전용공장'을 지으며 향후 다가올 미래시장을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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